[최용재기자] 전남 드래곤즈의 공격수 이종호가 드디어 아홉수를 깼다.
전남 드래곤즈는 1일 광양전용구장에서 펼쳐진 K리그 클래식 34라운드 성남FC와의 경기에서 이종호의 동점골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번 무승부로 전남은 13승7무14패, 승점 46점으로 하위 스플릿 1위인 7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갈 길 바쁜 성남은 7승11무16패, 승점 32점으로 리그 10위에 머물렀다.
전반, 두 팀은 치열하게 맞붙었다. 전남은 스테보와 이종호를 앞세워 성남을 두드렸고, 성남은 제파로프와 김태환이 전남 격파 선봉에 나섰다.
두 팀은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고, 전반을 0-0으로 끝내려는 찰나, 전반 45분 이런 팽팽한 균형이 깨졌다. 성남이 선제골을 터뜨린 것이다. 성남 김동희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파울을 유도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제파로프가 왼발로 전남 골대 왼쪽 구석을 정확하게 갈랐다.
후반, 전남은 동점골을 위해 전진했다. 전남은 후반 13분 이승희의 왼발 중거리 슈팅, 32분 레안드리뉴의 오른발 슈팅, 34분 스테보의 헤딩 슈팅 등으로 줄기차게 동점골을 노렸다. 반면 성남은 수비에 초점을 맞췄다. 성남은 1골을 지켜내기 위해 철저히 수비에 집중했다.
뚫으려는 전남과 막으려는 성남, 이 대결 역시 팽팽했다. 그리고 전남이 기어이 성남의 수비를 뚫어내고 동점골을 뽑아냈다. 후반 40분이었고 골의 주인공은 이종호였다. 이종호는 문전혼전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성남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은 이종호의 시즌 10호 골이었다. 이종호가 지난 7월 이후 다시 리그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것이다. 이종호의 동점골로 결국 두 팀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한편,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과 제주의 경기 역시 1-1 무승부를 거뒀다. 제주 윤빛가람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포항 김원일이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이로써 포항은 승점 56점으로 리그 3위를 유지했고, 제주는 51점으로 4위로 한 계단 뛰어 올랐다.
조이뉴스24 광양=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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