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영화 '뷰티 인사이드'가 한국 영화 사상 초유의 기록을 남길 캐스팅을 공개했다. 주인공 한 명을 20명의 쟁쟁한 배우가 연기할 예정이다.
3일 배급사 NEW는 자고 일어나면 매일 다른 사람으로 바뀌는 한 남자, 그를 사랑하는 여자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뷰티 인사이드(가제)'(감독 백종열/제작 용필름)의 캐스팅을 공개했다.
초미의 관심사였던 남자 주인공 우진 역은 몽타주 장면을 포함해 약 70여 명의 배우가 연기한다. 이 중 주요 우진 역으로는 영화에 등장하는 순서대로 김대명, 도지한, 전영운, 박신혜, 이범수, 박서준, 김상호, 천우희, 이재준, 홍다미, 조달환, 이진욱, 김민재, 서강준, 김희원, 이동욱, 고아성, 이승찬, 김주혁, 유연석이 캐스팅을 최종 확정지었다.
이들이 연기하는 우진은 자고 일어나기만 하면 남녀노소, 국적을 불문하고 매일 다른 사람의 모습으로 깨어나는 인물. 세상에서 가장 특별하고 외로운 비밀을 간직하게 되는 캐릭터다. 국내 최정상 배우부터 충무로의 떠오르는 신예까지,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20명의 배우들은 특별한 남자 우진으로 분해 동일 인물이지만 각자의 개성을 지닌 매력적인 캐릭터를 탄생시킬 예정이다.
배우 한효주는 매일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는 특별한 남자 우진과 사랑에 빠지는 여자 주인공 이수 역을 맡아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조연 캐스팅도 눈길을 끈다. 먼저, 1974년 故 이만희 감독의 '태양 닮은 소녀'를 통해 한국 영화계에 혜성처럼 등장, 이듬해 '삼포 가는 길'로 대종상 신인 여우상을 수상하며 1970년대를 군림했던 배우 문숙이 우진의 어머니 역할을 맡아 37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영화 '집으로 가는 길' '타짜-신의 손'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배우 이동휘가 우진의 하나뿐인 절친한 친구 상백 역을 맡았다. 신 스틸러로 활약 중인 배우 이미도는 이수의 언니 은수 역으로 가세한다. CF 부문에서 독창적인 연출로 정평이 나 있는 백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는 11월 크랭크인 후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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