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가을잔치의 최고봉 한국시리즈, 그 설레는 무대에서 가장 빛나는 별이라 할 수 있는 MVP는 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영예다.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가 맞붙는 2014 한국시리즈가 4일 대구구장에서 1차전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이에 앞서 3일 대구 시민체육관에서는 양 팀 사령탑과 간판선수들의 출사표를 들을 수 있는 미디어데이 행사가 열렸다.
양 팀 감독과 함께 삼성에서는 박한이와 안지만, 넥센에서는 이택근과 강정호가 참석한 가운데 4명의 선수들에게 MVP를 누가 받았으면 좋겠냐는 질문이 주어졌다. 선수들은 나름대로의 이유와 함께 각자의 희망 MVP를 꼽았다.
먼저 박한이는 "최형우와 (이)승엽이 형이 받았으면 좋겠다"며 "최형우가 살아나가서 승엽이 형이 홈런이나 안타를 치면 타점을 올린다. 최형우도 득점을 많이 올리면 MVP를 받을 수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두 선수가 타점, 득점을 올려 팀 승리를 이끌어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이어 안지만도 최형우를 꼽으며 "장타를 많이 치면 투수가 편히 던질 수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넥센 쪽에서는 이택근이 먼저 스스로를 지목했다. 이택근은 "솔직히 우리 팀 선수들 모두 분위기가 좋가 밸런스가 많이 올라와 있다"며 "개인적으로 내가 됐으면 좋겠다. 나만 잘하면 팀이 잘 될 것 같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강정호는 "(서)건창이가 받으면 좋겠다"며 "건창이가 많이 나가면 찬스가 많이 생긴다. (플레이오프) 마지막에는 타격감도 많이 올라와 있는 것 같더라"고 서건창의 이름을 불렀다.
조이뉴스24 대구=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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