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리기자] 엑소는 역시 엑소였다.
열애설과 잇따른 멤버들의 이탈로 인한 잦은 부침에도 엑소는 아이돌이 뽑은 최고의 아이돌이라는 영광을 거머쥐며 '글로벌 아이돌'이라는 이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연예·스포츠 전문매체 조이뉴스24는 창간 10주년을 맞이해 지난 16일부터 26일까지 아이돌그룹 멤버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현재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아이돌그룹 멤버 79명이 참여했다.
◆아이돌이 뽑은 올해 최고의 아이돌, 엑소(EXO)
엑소(EXO)는 아이돌이 뽑은 2014년 최고의 아이돌이라는 영광을 차지했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아이돌이 직접 뽑은 최고의 아이돌 순위라 더욱 남다른 의미를 지닌 이번 설문조사에서 엑소는 23표로 당당히 1위에 올랐다.
2위는 씨스타(15표)가 올랐다. 올해 '터치 마이 바디(Touch My Body)', '아이 스웨어(I Swear)' 등 팀 활동은 물론 '썸'과 '틈'으로 음원차트 2연속 올킬을 달성한 소유의 맹활약이 빛났다는 평가다.
3위는 비스트(8표)가 차지했다. '굿럭(Good Luck)'에 이어 최초의 발라드 타이틀 '12시 30분'으로 활동하고 있는 비스트는 아이돌 위기론이 불거지는 6년차임에도 한층 탄탄한 팀워크를 자랑하며 국내외 활동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비스트에 이어 블락비(6표)가 아이돌의 뜨거운 지지를 받으며 4위에, '에러(Error)'로 명실공히 1위 가수로 자리매김한 빅스(5표)가 5위에 올랐다. 이어서 엠블랙(3표)과 소녀시대(3표)가 공동 6위에 올랐다.
◆아이돌이 뽑은 최고의 연기돌, 임시완
영화 '변호인'에 이어 드라마 '미생'을 통해 한 단계 성숙한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제국의 아이들 임시완이 아이돌이 직접 뽑은 최고의 연기돌로 선정됐다.
총 27표를 획득, 압도적인 표차로 1위에 오른 임시완은 롤모델로 삼고 있는 연기돌 부문에서도 7표로 1위에 오르며 명실공히 '최고의 연기돌'임을 다시 한 번 확인케했다.
2위는 드라마 '갑동이'를 통해 보여준 사이코패스 연기로 뜨거운 극찬을 받았던 이준이 차지했다. 총 15표를 획득한 이준은 롤모델로 삼고 있는 연기돌 부문에서 임시완에 이어 4표로 2위에 오르는 저력을 과시했다.
3위는 '괜찮아 사랑이야'와 영화 '카트'로 성공적인 연기자 데뷔를 알린 엑소의 디오가 차지했다. 디오는 5표를 획득, 최고의 연기돌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서 '트로트의 연인'으로 원톱 여배우로서의 가능성을 보인 에이핑크의 정은지(3표),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에서 사랑스러운 연기력을 선보인 에프엑스(f(x)의 크리스탈(3표)이 나란히 공동 4위에 올랐다. 공동 6위는 '신의 선물-14일'로 아이돌로서는 어려운 지적 장애 연기로 호평받은 B1A4의 바로와 '아홉수 소년'을 통해 톡톡 튀는 로맨스 연기를 선보인 비투비의 육성재, '내 생애 봄날'로 눈물 겨운 멜로 연기를 펼친 소녀시대 수영, '야경꾼일지'로 연기력의 재발견이라는 극찬을 받은 동방신기 정윤호, '장밋빛 연인들'로 원톱 여주인공으로 발돋움한 시크릿 한선화, '내일도 칸타빌레'로 싱크로율 100%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타이니지 도희가 각각 2표를 받으며 이름을 올렸다.
◆아이돌이 가고 싶은 소속사는? '의리 지킨 아이돌'
아이돌그룹 멤버들에게 현재 소속사를 제외하고 가고 싶은 소속사를 물었다. 돌아온 대답 중 1위는 "지금이 좋다"가 압도적이었다.
총 79명 중 29명의 아이돌이 "그래도 현재 소속사에 오겠다"는 의리 넘치는 대답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공동 2위는 '아이돌 왕국' SM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가 차지했다. 각각 14명의 아이돌이 SM과 YG를 선택, 두 회사는 최고의 아이돌 그룹을 키워낸 이름값을 하게 됐다.
4위는 미스틱89가 차지했다. 수장 윤종신을 필두로 하림, 조정치, 투개월 김예림, 김연우, 에디킴, 장재인 등 탄탄한 가수 라인업을 자랑하는 미스틱89는 쟁쟁한 아이돌 소속사를 제치고 4위에 이름을 올리며 연예기획사계의 신흥강자임을 입증했다.
이어서 비스트·포미닛·비투비 등을 키워낸 큐브, 아이돌의 명가 JYP, 씨스타·보이프렌드 등 실력파 아이돌에 탄탄한 언더그라운드 뮤지션까지 고루 육성하고 있는 스타쉽 등이 3표로 그 뒤를 이었다. 또한 소속사에 합류하지 않고 1인 기획사를 설립하겠다는 답변도 3표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설문에 참여한 아이돌-비스트, 빅스, 포미닛, 비투비, 보이프렌드, 방탄소년단, 시크릿, 베스티, 틴탑, 매드타운, 유니크, 비아이지, 밍스, 대국남아, 라붐, 서프라이즈, 에이코어 등 79명.
조이뉴스24 /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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