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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10년]Mnet 김기웅 국장 "'슈스케', 국민스타의 명문 목표"(인터뷰②)


'슈퍼스타K' 산증인 김기웅 국장 "'슈스케', 새 패밀리 시스템 고민"

[장진리기자] '슈퍼스타K'는 시즌마다 늘 비슷한 지적에 시달린다. 가장 대표적인 문제는 늘 생방송 중반 탈락하고 마는 여성 참가자들과 참가자들과 생방송을 함께 하는 슈퍼밴드의 반주 문제다.

특히 여성 참가자 탈락 문제는 이번 시즌 더욱 뜨겁게 타올랐다. 걸그룹 키스앤크라이 출신으로 화제를 모았던 여성 참가자 이해나가 공정한 심사를 위해 점수 집계 방식을 변경했음에도 첫 생방송 무대부터 탈락하자 공정성 논란이 불거진 것.

이에 대해 김기웅 국장은 "심사위원 점수가 더 높다면 자력으로 안 떨어질 수 있었을 것"이라며 "이번에 처음 시스템이 바뀌면서 시청자들에게도 혼란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해나의 탈락은 저희도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 참가자들의 계속되는 탈락 문제는 제작진에게도 숙제다. 슈퍼위크 때부터 참가자들이 3개월 정도 집중도 있게 싸워야 되는데 그런 점이 약점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며 "'과연 우승할 수 있을 만한 여성 참가자 친구들은 어디에 있을까?'를 계속 고민하고 찾는 게 앞으로의 숙제"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청자들은 '슈퍼스타K' 생방송 무대 반주가 지나치게 촌스럽다고 지적한다. 얼핏 들으면 노래방 반주 같다는 독한 지적도 있다.

"밴드가 나이를 먹은 것도 있어요. 4년 정도 같이 하고 있거든요(웃음). '보이스 코리아'를 하면서부터 같이 하는 분들인데, '보이스 코리아' 때는 편곡이 많은 편이었는데 '슈퍼스타K' 때는 오히려 편곡을 줄여보자, 원곡 중심으로 가보자고 결정했어요. 촌스럽다는 지적의 결정적인 원인은 서태지 미션이라고 생각해요. 도전을 해보기에는 좋은 음악이었는데 막상 해보니 가사나 멜로디나 서태지 이외의 다른 사람이 하기에는 힘든 곡이었어요. 그 느낌을 표현하기가 힘들더라고요. 분명히 장단점은 있어요. 지금도 '불후의 명곡'도 하시는 분들이고, 완전히 프로 세션이에요. 뭘 못하겠어요. 그런데 참가자들의 목소리를 잘 들려주기 위해 촌스러움을 감수하고서라도 그렇게 보여주겠다는 거죠."

◆"'슈퍼스타K', 국민 스타의 명문 꿈꾼다"

'슈퍼스타K 6'는 이제 반환점을 돌았다. 여섯 번째 슈퍼스타를 탄생시키기 위한 마라톤은 이제 채 반도 남지 않았다.

김기웅 국장을 비롯한 '슈퍼스타K' 제작진은 더욱 진화하는 '슈퍼스타K'를 위한 고민을 오늘도 멈추지 않는다.

전국 구석구석으로 확대한 지역 오디션도, 포털사이트와의 협력을 통한 인터넷 오디션도 모두 고민을 통한 결과물이었다. 실제로 이번 시즌 생방송에 진출한 11명의 참가자 중 반 이상은 바닥을 훑듯 참가자들을 만난 저인망식 오디션을 통해 발굴한 원석이었다. 김기웅 국장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내일의 '슈퍼스타K'의 얘기를 꺼냈다.

"올해 시즌 끝나고는 기존에 우리가 생각하는 모습이 아닌 또다른 모습의 '슈퍼스타K' 패밀리 작업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기존의 매니지먼트나 인큐베이팅 시스템이 아닌 한 발짝 더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는 거죠. 정말 생각하는 단계 그 자체지만요.

국민들이랑 같이 뽑은 스타이기 때문에 내년 초에는 발전적인 모습을 볼 수 있도록 계속 고민하고 있어요. '슈퍼스타K' 자체가 명문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저희 목표예요. '슈퍼스타K'가 명문이 된다면, 참가자 문제도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다고 봐요. 지금 오디션에 나오는 걸 꺼리는 30, 40대 참가자도 TOP10에 진출하면 먹고 산다는 믿음만 줄 수 있다면 충분히 나올 수 있을 겁니다. '슈퍼스타K' 자체가 그런 시스템이 될 수 있도록 한 단계 올려놓아야 할 것 같아요. '슈퍼스타K' 출신자들이 편하게 활동할 수 있는 장치가 뭐가 있을까, '슈퍼스타K'만의 명문 브랜드를 오늘도 고민합니다."

조이뉴스24 /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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