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삼성 라이온즈 박한이가 결정적인 투런포를 작렬시키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한이는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기록한 유일한 안타가 팀 승리를 견인한 역전 투런포였다.
삼성은 박한이의 홈런을 앞세워 3-1로 넥센을 꺾고 2연승, 시리즈 전적 2승1패를 만들었다. 앞으로 삼성은 2승만 추가하면 대망의 통합 4연패를 달성한다.
◆다음은 박한이와의 일문일답.
-소감을 말해달라.
"어떻게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정말 좋다. 내가 잘해서 이긴걸 떠나서 팀이 이긴 것 자체가 기쁘고 행복하다."
-아내와 딸이 경기장을 찾았는데 의식되나?
"의식은 안된다. 아내와 딸은 더 재밌게 야구를 할 수 있게 해주는 요소다. 가족이 왔다고 잘 해야겠다는 생각보다, 느끼게 해주는 부분이 있다. 아내가 개인적인 것보다 팀을 위해 희생하라고 한다. 그런 부분을 인식하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오고 더 잘 되는 것 같다."
-혹시 교회에다니나. 아내가 기도를 하던데.
"(나는) 안 다닌다. 아내는 천주교다. 성당 다닌다."
-작년과 비교해 팀 분위기는?
"작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 긴장되고 힘든건 똑같다. 오늘 이김으로써 분위기가 살아날 것 같다. 오늘 계기로 앞으로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홈런에 앞서 4타석에서는 모두 무안타였는데.
"훈련 때 감은 좋았다. 그래서 힘이 많이 들어갔다. 근육이 경직됐다고 할까. 첫 타석부터 그런 부분이 있어서 감이 안 좋았다. 마지막 타석에서는 생각을 바꿔서 가볍게 센터 방향으로 치자고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컨디션이 좋았던 것이 독약이 됐거, 반대로 힘을 뺀 것이 약이 됐다."
-(부진한) 박석민에게 조언한다면?
"(웃음) 조언이랄 것까지 있겠나. 석민이도 부족한 부분을 알 것이다. 더 다독여주고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줘야 한다. 그래도 우리팀 5번타자다. 잘해줄 것이라 믿는다."
-홈런 친 공, 직구라고 예상했나.
"100% 직구라고 생각했었다. 뒤에 채태인이 있기 때문에 나랑 승부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포스트시즌에서 인상적인 홈런이 많다.
"포스트시즌은 설렌다. 많은 관중에 재밌어지고 더 긴장도 하게 된다. 야구장 나오는 자체가 즐겁기 때문에 큰 경기에 강한 것 같다."
조이뉴스24 목동=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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