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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평상 여우주연상' 천우희 "상에 걸맞는 배우 되겠다"


"연출, 스태프, 배우 등 모두 함께 이룬 일"

[권혜림기자] 배우 천우희가 영화 '한공주'로 제34회 영평상에서 생애 첫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13일 서울 사당동 아트나인에서 배우 박철민과 김규리의 사회로 제34회 영평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지난 4월 개봉해 한국 독립 극영화 흥행 기록을 갈아엎은 '한공주'는 이수진 감독의 연출과 주인공인 여고생 한공주 역을 연기한 배우 천우희를 향한 극찬을 이끌어낸 바 있다. 이번 영화로 천우희는 생애 처음으로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감사하다. 평론가협회에서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직접 축하해주신 명필름, 나무엑터스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공주'를 만나게 해준 이수진 감독 감사드린다"며 "이 상을 받기엔 제가 많이 부족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천우희는 "영화 자체가 주는 감동이 커서 제가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시나리오, 연출, 스태프, 배우 분들이 모두 함께 이룬 일이라 생각한다. 상에 걸맞게 좋은 연기 보여드리는 좋은 배우가 되겠다"고 포부를 알렸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선 홍상수 감독의 '자유의 언덕'에 작품상이 돌아갔다. '명량'의 최민식과 '한공주'의 천우희가 남녀 주연상을, '변호인'의 곽도원과 '인간중독'의 조여정이 남녀조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남녀 신인상은 '해무'의 박유천과 '인간중독'의 임지연이 차지했다. 감독상은 '경주'의 장률 감독이 받았다.

정일성 촬영감독은 한국영화에 기여한 업적이 인정돼 공로영화인상을 받았다. 국제영화비평가연맹 한국본부상은 애니메이션인 '사이비' 연상호 감독에게 돌아갔다. 독립영화지원상은 '이것이 우리의 끝이다' 김경묵 감독이 차지했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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