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FC서울이 16일 1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과 K리그 클래식 36라운드를 치른다.
올 시즌 서울은 그룹A에 속해 있는 팀들을 상대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 마지막 슈퍼매치에서 승리한 서울은 수원을 상대로 3승1패라는 압도적인 상대전적을 기록했고, 제주에게는 1승2무를 거두며 무패행진 중이다.
뿐만 아니라 전북(1승2무1패), 포항(1승1무1패)과는 승부의 균형을 이루며 매 경기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그룹A에 속한 팀 중 울산에게만 아쉬운 결과를 거뒀던 서울이었다.
서울은 올 시즌 울산과의 첫 번째, 두 번째 대결에서 모두 1골 차로 석패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하지만 지난 10월 열린 세 번째 대결에서 3-0 대승을 거두며 그간의 아쉬움을 한 방에 날려버렸다. 뿐만 아니라 울산전 무승의 고리를 끊어내며 분위기 전환에 확실히 성공했다.
지난 울산전에서 승리의 해법을 찾아낸 서울은 고요한과 에스쿠데로 그리고 김남춘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올 시즌 세 번째 울산전에서 고요한과 에스쿠데로는 찰떡궁합을 과시하며 두 골을 합작했다.
특히 이날 경기의 쐐기골이 된 세 번째 골은 두 선수의 완벽한 호흡이 만들어낸 멋진 골이었다. 김진규가 하프라인에서 넘겨준 롱패스를 고요한이 감각적인 가슴 패스로 울산의 수비진을 뚫어냈고, 쇄도하던 에스쿠데로가 논스톱 슈팅으로 울산의 골망을 가르며 승부의 종지부를 찍은 것이다.
두 선수의 활약은 지난 수원과 슈퍼매치에서도 빛났다. 후반 22분 동시에 교체 투입된 고요한과 에스쿠데로는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비며 서울의 공격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고요한이 극적인 헤딩 결승골을 터트리며 서울의 승리를 이끌었다.
두 선수와 더불어 앞선 울산전에서 선제 결승골이자 K리그 데뷔골을 넣은 김남춘의 활약도 기대된다. 김남춘은 경기에 나설 때마다 능숙한 커버플레이와 정확한 볼처리로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줬다. 그리고 올 시즌 김남춘이 출전한 리그 7경기에서 서울은 6승1패를 거두며 승리의 아이콘으로 발돋움했다. 현재 김남춘은 출전 기회만 주어진다면 자신의 몫을 100%이상 발휘한다는 각오다.
서울은 지난 마지막 슈퍼매치에서 서울극장을 개봉하며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특히 올 시즌 가장 큰 목표인 FA컵 결승전을 앞두고 라이벌을 상대로 승리의 기운을 만들어 냈다는 것이 서울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이 기세를 이어 서울은 이번 울산전에서도 반드시 승리를 거둬 승부의 균형을 맞추는 것은 물론 최상의 컨디션으로 FA컵 결승전을 맞이한다는 계획이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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