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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트러블메이커 김희원, 여사원 성희롱까지


오상식과 장그래, 박과장 서류에서 이상한 점 발견

[권혜림기자] '미생'이 배우 김희원의 합류로 보다 팽팽한 긴장감을 안기고 있는 가운데, 오늘(15일) 에피소드 역시 만만치 않은 임팩트를 선사할 예정이다.

지난 14일 방영된 tvN '미생'(극본 정윤정/연출 김원석)은 오과장(이성민 분)과 김대리(김대명 분), 장그래(임시완 분)가 고군분투하던 영업3팀에 자원팀 출신의 문제적 인물 박과장(김희원 분)이 지원 인력으로 투입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대리 시절엔 중동 거래와 관련 혁혁한 공을 세우기도 했던 박과장이지만 지금은 불성실한 업무 태도와 비아냥거리는 말투, 배배 꼬인 인격으로 아는 사람은 다 아는 골칫덩어리가 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장그래를 향한 인신 공격을 줄줄이 이어가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들기도 했다.

장그래를 부른 박과장은 "고졸도 아니고 검정고시, 개천에서 용났구나"라는 발언을 시작으로 "과제 미리 빼돌리고 그런 것 아니지? 할 줄 아는 것은 당연히 없을테고 이쁘장하게 생겼으니 얼굴마담하면 되겠다"라는 등 인격을 의심케 하는 발언을 계속했다.

장그래에게 리스트업 업무를 맡긴 뒤 또 한 번 공개적으로 그에게 수치심을 주려 했던 박과장은 무역 용어를 일찍이 마스터한 장그래의 상식에 할 말이 없어졌다. 그러자 영어 테스트로 장그래를 민망케 해 사무실 직원들조차 민망케 만들었다. 심지어 어깨를 주물러 달라는 요청, 발을 주물러 달라는 요구까지 하며 장그래와 타 영업팀 사원들을 당혹케 했다.

이에 김대리는 "이름 때문에 그러냐. 이름이 그래라서 '예스'를 하는 것이냐"며 그래를 향한 걱정을 드러냈다. 이어 "회사에 들어오면 어떤 식으로든 자아가 도출되기 마련인데 그런 것이 없다. 우리 말을 어떻게든 다 따르고, 모든 것을 수용하겠다는 마음으로 회사에 온 것 같다"며 "출소한 장기수 같달까. 어떻게든 사회에 적응하려 발버둥치지 않냐"고도 말했다.

장그래의 성격에 대한 의문까지 낳게 만들었던 박과장의 패악은 오늘 방송에서도 이어질 예정. 그는 여사원들을 향한 성희롱 발언까지 서슴지 않아 사무실 사람들을 경악케 한다. 장그래와 오상식 과장은 박과장이 진행하던 할랄계약 서류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 다시 한 번 박과장을 중심으로 한 긴장감 넘치는 에피소드가 펼쳐질 예정이다.

그런가 하면 한석율(변요한 분)은 인사를 안 한다며 트집을 잡는 성대리를 어이없어 한다. 서부화학 비료 건에서 평택 출장길에 오른 영이(강소라 분)와 동행하게 된다.

'미생'은 매주 금·토요일 오후 8시30분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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