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자들' 고창석 "김우빈 사랑 고백에 당황" 폭소

[권혜림기자] 배우 고창석이 후배 김우빈의 사랑 고백 문자에 당황스러웠다고 알려 웃음을 안겼다.

18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기술자들'(감독 김홍선/제작 트리니티엔터테인먼트)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김홍선 감독과 배우 김우빈·고창석·이현우가 참석했다.

영화는 인천세관에 숨겨진 1천500억 원을 40분 안에 털어야만 하는 기술자들의 비즈니스를 그린다. 고창석은 화려한 인맥을 지닌 인력조당 기술자 구인으로 분했다. 다양한 작품에서 감초로 활약해 온 그는 '기술자들'을 통해 충무로의 청춘 스타 김우빈, 이현우와 가까이서 호흡했다.

이날 고창석은 김우빈과 호흡을 돌이키며 "연기도 연기지만 싹싹하고 겸손한 후배"라고 알렸다. 이어 "촬영 후에도 가끔 연락을 하는데 (김우빈이) '사랑합니다'라는 문자를 보내곤 한다"고 덧붙여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사랑을 고백하는 김우빈의 문자에 어떻게 답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매번 답장을 어떻게 할지 고민하고 있다. 당황스럽다"고 말해 선후배 간 남다른 호흡을 자랑했다.

그런가 하면 영화를 연출한 김홍선 감독은 이날 세 배우 중 고창석이 가장 먼저 캐스팅됐다고 알렸다. 그는 "구인 역은 귀엽고 정도 많고 기술을 많이 가지고 있을 것 같은 사람이어야 했는데 고창석 선배가 단박에 생각났다"며 "흔쾌히 하겠다고 하시더라"고 알렸다.

'기술자들'은 지난 10월 아시아필름마켓에서 4개국에 선판매됐다. 지난 2012년 제33회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김홍선 감독의 신작이다. 김우빈·김영철·고창석·이현우·조윤희·임주환 등이 출연한다. 오는 12월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