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자들' 김우빈 "셀카, 45도 각도로 지그시 봐야 잘 나와"

[권혜림기자] 배우 김우빈이 자신을 '셀카 기술자'로 소개하며 셀카 비법을 설명했다.

18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기술자들'(감독 김홍선/제작 트리니티엔터테인먼트)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김홍선 감독과 배우 김우빈·고창석·이현우가 참석했다.

영화는 인천세관에 숨겨진 1천500억 원을 40분 안에 털어야만 하는 기술자들의 비즈니스를 그린다. 김우빈은 어떤 금고든 열어내는 업계의 '마스터키'이자 비상한 두뇌로 위조와 작전 설계를 넘나드는 멀티 플레이어 지혁 역을 연기했다.

이날 김우빈은 영화의 제목과 내용에 착안한 질문에 답하며 "이틀을 꼬박 생각했는데 오늘 아침에 떠올랐다. 나는 셀카 기술자다"라고 알려 웃음을 줬다.

자신만의 셀카 비법에 대해 김우빈은 "모두 아는 정석대로 찍으면 잘 나온다"며 "손을 45도 각도로 올리고 각자 잘 나오는 오른쪽 혹은 왼쪽을 택해야 한다. 나는 오른쪽이 잘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손을 45도로 올린 뒤 지그시 쳐다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김홍선 감독은 영화의 주인공으로 일찌감치 김우빈을 생각했었다고 밝혔다. 그는 "'친구2' 블라인드 시사 때 김우빈을 처음 봤는데, 연기를 정말 잘 하더라. 그때부터 지혁 역에 김우빈을 점찍었다"고 돌이켰다.

"KBS 2TV '학교 2013'에서 김우빈이 굉장히 인상 깊었다"고 말을 이어간 김 감독은 "이후 SBS '상속자들'까지 대박나면서 바빠지더라"고 알렸다. 그는 "다른 배우들에게는 '김우빈과 이야기 중'이라고 말하며 어떻게든 김우빈을 출연시키겠다고 생각했는데 다행스럽게도 캐스팅이 됐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기술자들'은 지난 10월 아시아필름마켓에서 4개국에 선판매됐다. 지난 2012년 제33회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김홍선 감독의 신작이다. 김우빈·김영철·고창석·이현우·조윤희·임주환 등이 출연한다. 오는 12월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