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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아가메즈 대신 케빈 영입?


프랑스대표 출신 케빈, 이탈리아 언론서 현대캐피탈행 보도

[류한준기자] 현대캐피탈은 21일 현재 3승6패(승점10)로 2014-15시즌 V리그에서 5위로 처져 있다. 2005년 프로배구 출범 이후 늘 상위권에 들며 삼성화재, 대한항공 등과 1위 경쟁을 했던 현대캐피탈로서는 상당히 낯선 순위다.

아직은 2라운드 초반이지만 부진이 더 길어진다면 '봄배구'를 장담할 수 없다. 현대캐피탈의 부진 원인은 여러가지다. 가장 큰 이유로는 주포 아가메즈의 부진이 꼽힌다.

아가메즈는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입단 당시 많은 화제를 모았다. 해외배구계에서도 아가메즈의 현대캐피탈행이 이슈가 될 정도였다.

그러나 아가메즈는 올 시즌 출발이 좋지 못하다. 무릎과 발목 부상으로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다. 올 시즌 지금까지 8경기 29세트에 출전해 165점 공격종합성공률 50%를 기록하고 있다.

수치상 크게 떨어지는 성적은 아니지만 지난 시즌 활약상과 비교해 성에 차지 않는다. 아가메즈는 2013-14시즌 경기당 평균 31.3점 공격종합성공률 52.70%를 나타냈는데 올 시즌에는 경기당 평균 20.6점으로 뚝 떨어졌다.

이런 가운데 현대캐피탈은 외국인선수 교체카드를 꺼낸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배구전문 사이트인 '발리볼 이탈리아'는 22일(한국시간) 피아젠차 소속 라이트인 케빈 르 룩스의 V리그행 소식을 전했다.

케빈은 1989년생으로 프랑스 출신이다. 신장은 209cm고 포지션은 라이트다. 프랑스리그 상트 말로와 RC 칸을 거쳐 지난 시즌부터 이탈리아리그로 자리를 옮겨 피아젠차에서 활약했다. OK저축은행 소속 시몬과 한솥밥을 먹은 인연이 있다.

그는 프랑스 남자배구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월드리그를 비롯해 올해 폴란드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때도 엔트리에 포함됐다.

케빈은 대표팀과 현 소속팀에서 주전 멤버는 아니었다. 올 시즌 피아젠차에서는 지금까지 6경기 20세트에 나와 88점을 올렸다.

'발리볼 이탈리아'는 "케빈은 현대캐피탈로 이적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탈리아리그 공식 홈페이지도 케빈과 피아젠차의 계약이 21일(현지시간)로 끝났다고 알렸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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