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박용택이 LG 트윈스에 남는다. 박용택은 FA 우선협상기간 마지막 날인 26일 LG와 4년 50억원의 조건에 계약했다.
계약금 18억원에 매년 연봉으로 8억원씩 받는 조건이다. 이로써 박용택은 오는 2018년까지 LG에 몸담게 됐다. 지난1998년 2차 우선지명으로 LG에 입단한 뒤 무려 21년간 LG의 줄무늬 유니폼만 입게 된 것이다.
박용택은 FA 시즌인 올해 124경기에 출전, 타율 3할4푼3리 9홈런 73타점으로 꾸준한 성적을 올렸다. 특히 시즌 초반 팀의 1번타자로 나서며 출루 능력을 높여 시즌 출루율 4할3푼을 기록했다. 지난 2009년(0.417)에 이어 개인 2번째 4할 출루율을 돌파했다. 장타율도 4할6푼1리로 준수했다.
득점권 타율 3할9푼8리로 찬스에 유독 강했고, 대타 타율도 5할에 이르렀다. 박용택과 LG는 그간 약 10억원에 달하는 금액 차이를 보였지만 꾸준한 대화로 서로의 차이를 줄여나간 끝에 이날 마침내 계약서에 사인했다.
박용택의 잔류로 LG는 지난해 이병규(9번)에 이어 또 다른 베테랑 간판스타를 붙잡았다. LG는 지난해 역시 FA 자격을 얻은 이병규와 3년 25억5천만원에 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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