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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스포츠 버스 타고 농촌 학교 찾아 운동회 열어


축구 클리닉, 릴레이 게임 등 즐거움 제공

[이성필기자] 울산 현대가 스포츠 버스를 타고 농촌 학교로 찾아가 운동회를 열었다.

울산 구단은 27일 울산 삼동 초등학교를 방문해 올해 마지막으로 찾아가는 우리동네 운동회를 함께했다.

울산이 승차한 스포츠 버스는 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 선수 및 임직원이 매달 급여의 1%를 기부해 구매한 것이다. 전국을 돌며 스포츠 문화 확산에 기여했던 스포츠 버스를 울산으로 옮겨와 지난달 29일 여천 초등학교, 이번달 12일 강동 초등학교, 20일 장생포 초등학교를 선수들과 함께 방문해 세 번의 운동회를 열었다.

올해 마지막 찾아간 학교인 삼동 초교는 울산시 울주군에 위치한 전형적인 농촌 학교로 86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학교의 지리적 특성과 체육관이 없어 아이들의 문화생활과 스포츠 관람에 어려운 점이 많다.

학교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아침 걷기 운동, 스포츠 클럽 티볼 부 운영, 방과 후 구기운동 수업, 토요 스포츠데이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울산은 삼동 초교가 스포츠 소외지역으로 판단해 전문 코치진의 클리닉과 스포츠 버스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울산 12세 이하(U-12)팀 곽진서 감독과 김백관 코치가 함께 학교를 방문해 체험 지도사로 나섰다. 구단은 축구공과 간식을 전달했고 약 한 시간 동안 단체게임을 시작으로 몸을 풀었다. 릴레이 게임과 함께 축구 기본기를 위한 클리닉 수업을 학년별로 돌아가며 실시했고 스포츠 버스에 탑승해 스포츠 종목 비디오게임과 K리그 홍보 영상 등을 시청했다.

삼동 초교 주경진 선생님은 "아이들이 어느 때보다 열심히 축구수업을 배우는 모습을 보였다. 아이들에겐 매우 특별한 경험이 됐고, 또 한 번 이런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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