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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골 곽해성, 성남 '자력 잔류' 영웅으로 우뚝


꼭 이겨야 하는 부산전에서 중거리 슈팅으로 골 넣어

[이성필기자] 성남FC의 클래식 잔류 확정의 수훈갑은 팬타스틱 플레이어 중간 집계 2위 곽해성(23)이었다.

성남FC는 29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8라운드 최종전에서 후반 10분 터져나온 곽해성의 결승골로 부산 아이파크에 1-0으로 승리했다. 승점 40점이 된 성남은 자력으로 클래식 잔류를 확정했다.

무조건 이겨야 했던 성남은 사흘 전인 26일 인천 유나이티드전 1-0 승리 멤버를 그대로 내세웠다. 23일 FA컵 결승전 FC서울과의 경기에서 승부차기까지 간 뒤 이틀 휴식 후 경기를 치르는 패턴을 두 번이나 반복했다. 체력이 고갈돼 정신력 외에는 답이 없는 경기였다.

팽팽하던 승부는 후반 10분 갈렸다. 부산 골키퍼 이창근이 펀칭한 것이 곽해성 앞으로 갔다. 이를 잡은 곽해성은 지체없이 아크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했고 부산 골망을 갈랐다.

같은 시각, 성남과 잔류 다툼을 벌이고 있는 경남FC가 상주 상무와 1-1로 팽팽한 경기를했다. 승점 2점 차 경남이 언제 골을 넣고 이길 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곽해성의 선제골이 나오자 성남의 경기력은 더욱 끈끈해지는 효과를 냈다.

곽해성은 서울과의 FA컵 결승전에서 전반 에스쿠데로의 결정적인 슈팅을 빈 골대 앞에 서서 머리로 막아냈다. 골키퍼 박준혁의 실수를 몸을 던져 방어해낸 것이다. 이 한 번의 수비 덕분에 성남은 승부차기까지 가서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었다.

올 시즌 16경기 출전이 전부인 곽해성은 성남의 왼쪽 풀백으로 뛰고 있다. 이날 수비에서도 두 번이나 상대의 슈팅을 헤딩으로 막아내며 위기에서 구했다. 그야말로 절체절명의 순간 팀을 구한 영웅이었다.

곽해성은 팬들이 뽑는 팬타스틱 플레이어 중간 집계에서 이동국(전북 현대)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팀의 클래식 잔류를 확정짓는 부산전 골로 더욱 주가를 높여 이동국을 따라잡을 채비를 마쳤다.

조이뉴스24 성남=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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