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남자' 김광현, 사랑의 황금장갑 받는다

[김형태기자] 이번 겨울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김광현(SK)이 의미깊은 상을 받는다.

심장병 어린이 수술비 지원 등 사회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쳐온 김광현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제정한 '2014 사랑의 골든글러브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1999년부터 시작된 이 상은 한 해 동안 선행에 앞장서고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선수나 단체에 주어진다.

김광현은 심장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에게 2009년에 수술비 1천만원, 2011년에 1천830만원을 기부하는 등 따뜻한 선행을 베풀어 왔다. 2013년에는 SK 행복나눔바자회 등 선수단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올 시즌 역시 SK 와이번스 선수단 세월호 피해지원 성금 조성에 참여하고 별도로 1천만원을 추가 기부했다.

8월에는 2009년 김광현의 기부금으로 수술을 받아 심장병을 완치한 김창식 군과 시구·시포 행사를 가졌으며, 9월에는 백혈병 투병 어린이팬을 위한 시구·시포 행사를 함께 하며 뜻깊은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김광현은 9일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되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