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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맨' 송은범 "야신 명성에 먹칠해선 안돼"


한화에 친한 선수 많아 팀 적응 이상 무, 김성근 지옥훈련 각오

[정명의기자] "감독님 명성에 먹칠하면 안되잖아요."

주황색 유니폼을 입고 한화맨으로 다시 태어난 우완투수 송은범(30)이 '은사' 김성근 감독을 위해 몸을 던지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송은범은 11일 대전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12층 스카이홀에서 배영수, 권혁과 함께 한화 입단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성근 감독은 송은범에게 꽃다발을 건네던 중 볼을 가볍게 건드리며 다시 만난 옛 제자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한화는 KIA에서 FA로 풀린 송은범과 4년 총액 34억원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 송은범이 한화를 선택한 것은 김 감독과의 인연 때문이다. 이날 송은범은 "감독님과 다시 야구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고 설명했다.

역시 FA 자격을 얻은 배영수, 권혁이 삼성에서 함께 팀을 옮긴 것과 달리 송은범은 홀로 새로운 둥지를 찾았다. 하지만 팀 적응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SK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정근우를 비롯해 이용규, 김태균, 조인성 등 개인적으로 친한 선수들이 한화에는 많다.

김성근 사단으로 불리는 코칭스태프 역시 송은범은 이미 경험한 이들이다. 송은범은 "직원들하고만 친해지면 된다"면서도 "그것보다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감독님 명성에 먹칠하면 안된다"고 은사를 위한 애틋한 마음을 보였다.

이어 송은범은 김 감독 특유의 지옥훈련에 대해 "감독님은 훈련으로 자신감을 심어주신다. 해봤기 때문에 두렵지 않다"며 "내 몸을 감독님께 맡길 생각이다. 감독님한테는 몸을 맡겨야 한다. 몸을 챙기려하면 다친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대전=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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