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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GS 칼텍스 '오늘도 5세트?'


풀세트 접전 희비 교차 두 팀, 3R서 맞대결

[류한준기자] "팀에서 연습경기를 할 때도 일부러 5세트까지 한 적이 없는데 선수들이 집중력을 잘 유지하는 덕이죠." 양철호 현대건설 감독은 13일 평택 이충문화센터체육관에서 열리는 2014-15시즌 NH농협 V리그 여자부 GS 칼텍스전을 앞두고 이렇게 말하며 웃었다.

두 팀은 올 시즌 유독 풀세트까지는 경기를 많이 치렀다. GS 칼텍스가 7차례나 5세트 승부를 경험했고 현대건설도 4차례나 풀세트 경기를 했다. 현대건설과 GS 칼텍스는 공교롭게도 지난 1, 2R 맞대결에서도 모두 풀세트 접전을 펼쳤다.

5세트 경기에서 명암은 두 팀이 갈린다. 현대건설은 4차례 승부에서 아직까지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반면 GS 칼텍스는 1승 6패다. 5세트만 가면 작아지는 셈이다.

이선구 GS 칼텍스 감독은 "아무래도 파이널 세트로 가게 되면 해결사 역할을 맡은 선수의 활약이 필요하다"며 "이 부분에서 힘이 조금 모자란다"고 했다.

각 팀의 해결사 노릇은 보통 외국인선수가 맡고 있다. 이숙자 KBS N 스포츠 배구해설위원은 "GS 칼텍스는 쎄라의 결정력이 다른 팀 외국인선수와 비교해 조금 떨어지는 편"이라며 "반대로 현대건설은 폴리라는 확실한 카드가 있다. 이 부분에서 두팀의 5세트 경기 승패가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양철호 현대건설 감독은 "폴리가 그런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어 고맙다"면서도 "서브 리시브가 불안해질 경우 폴리의 결정력도 낮아진다"고 말했다. 그는 "팀에서 리시브를 주로 맡고 있는 김주하와 리베로 김연건가 그래서 더 중요하다"며 "폴리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건설 선수들은 故 황현주 감독 사망 후 첫 경기인 지난 8일 IBK 기업은행전에서 근조 리본을 유니폼에 부착하고 코트에 나왔다. 이날 GS 칼텍스전도 마찬가지였다.

양 감독은 "황 감독의 49제가 끝날 때까지 리본을 다는 게 어떻겠냐고 선수들에게 얘기를 했는데 다들 그렇게 하자고 하더라"고 전했다.

조이뉴스24 평택=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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