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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옥·유오성, '스파이'서 '살벌한 악연' 재회


급이 다른 카리스마 격돌

[정병근기자] 급이 다른 카리스마 격돌이 시작된다.

배우 배종옥과 유오성이 내년 1월9일 첫 방송되는 KBS 금요 미니시리즈 '스파이'(극본 한상운 이강, 연출 박현석) 출연을 최종 확정했다. 두 사람은 각각 전직 스파이이자 아들 선우(김재중)의 엄마 혜림 역과 한 때 혜림의 직속상관이었던 책임자 기철 역을 맡았다.

극중 두 사람은 과거 함께 일하던 동료였으나 도화선과 같은 사건으로 인해 헤어지게 된 후 27년 만에 재회, 선우를 사이에 두고 팽팽한 카리스마 혈투를 벌이는 '악연 커플'로 활약을 펼치게 된다.

배종옥이 연기할 혜림 역은 전직 스파이였던 과거를 숨기고 아들과 가정에 충실하게 살아온 완벽주의 '알파맘'. 국정원 분석관 아들을 포섭하라는 옛 상관 기철의 협박이 시작되면서 아들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거는 엄마다. 절절한 모성애와 냉철한 카리스마 모두 갖춘 인물이다.

유오성이 연기할 기철 역은 과거 혜림과 있었던 사건으로 인해, 혜림에 대한 복수심에 불타는 인물. 극비명령을 받은 공작원으로 혜림과 그의 아들을 협박하게 되면서 피도 눈물도 없는 강렬한 악역으로 극적 긴장감을 높인다.

지난 2010년 드라마 '김수로'에서 날선 카리스마 대결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던 두 사람이 또 한 번 선보일 쟁쟁한 대결 구도가 기대된다.

배종옥은 "재밌고 흥미로운 소재의 작품에서 좋은 역할을 맡게 돼 설렌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우리네 어머니들과 별반 다르지 않은 혜림의 모습을 통해 다시 한 번 어머니의 사랑과 그들의 삶을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오성은 "새롭게 선보이는 '가족 첩보 스릴러' 장르의 첫 번째 작품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스럽다. 좋은 작품이 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촬영에 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스파이'는 이미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는 이스라엘 드라마 '마이스(MICE)'를 원작으로 아들을 위해 목숨을 건 도박에 나선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어머니와 어머니의 숨겨졌던 과거를 알고 난 아들이 펼쳐내는 이야기를 담는다.

내년 1월9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9시20분부터 11시까지, 50분물이 2부 연속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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