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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남 KGC 감독대행 "운이 좋아 이긴 경기"


KGC, KCC 누르고 공동 6위 도약

[한상숙기자] "당연히 뛰는 걸로 착각하는 식스맨들이 있다."

이동남 안양 KGC 감독대행이 쓴소리를 했다. 이 감독대행이 이끄는 KGC는 19일 홈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75-72로 이겼다. 12승 15패를 기록한 KGC는 부산 KT와 공동 6위로 올라섰다.

KGC가 이기긴 했으나 경기 내용은 그리 만족스럽지 않았다. 3쿼터까지 줄곧 리드를 이어오던 KGC는 4쿼터 들어 동점을 허용하는 등 많이 흔들렸다. 역전을 허용할 위기에 처하기도 했으나 KCC가 결정적일 때 득점을 올리지 못해 KGC가 어렵게나마 승리를 거뒀다. 다잡은 승리를 놓칠 뻔한 상황에서 파울로 얻은 애런 맥기의 자유투 2구가 모두 성공해 가까스로 1승을 추가했다.

경기 후 이동남 감독대행은 "경기 내용보다는 운이 좋아서 이긴 것 같다. 내용만 보면 진 경기나 다름없다"면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특히 식스맨들의 플레이를 지적했다. 이 감독대행은 "식스맨들이 경기에 많이 나가다 보니 당연히 뛰는 걸로 아는 것 같다. 본인의 역할이 분명히 있는데, 공격으로 어필하려는 모습이 보인다. (팀과는)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수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감독대행은 이어 "우리 팀은 젊은 선수들이 많다. 분위기를 타서 더 치고 나가야 하는데, 점수를 지키려고만 했다"면서 질책했다.

조이뉴스24 안양=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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