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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언론 "추신수, 텍사스 부활의 키플레이어"


ESPN "건강한 몸상태 관건…추·벨트레·필더 타선 의미 커"

[김형태기자] 다음 시즌 부활을 노리는 추신수가 텍사스 레인저스의 키 플레이어로 꼽혔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22일(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판도를 분석하며 추신수를 언급했다.

칼럼니스트 데이빗 숀필드는 "추신수를 비롯해 프린스 필더, 다르빗슈 유, 주릭슨 프로파, 데릭 홀랜드 등 올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린 주축 선수들이 건강하게 풀시즌을 치르는 게 우선 관건"이라고 했다.

추신수에 대해서는 "필더와 함께 팀의 중요한 키플레이어다. 이들은 모두 4할 출루율 능력이 있다. 이들이 2013년과 같은 성적을 올린다면 추신수-아드리안 벨트레-필더로 구성되는 (중심)타선은 무척 의미하는 바가 클 것"이라고 썼다.

올 시즌 추신수는 발목, 팔꿈치 부상으로 좀처럼 제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시즌 123경기 출장에 그치며 타율 2할4푼2리 OPS 0.714의 성적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 겨울 FA로 7년 1억3천만불 잭팟을 터뜨린 것에 비해 몸값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몸상태만 정상이라면 2013년 성적 재현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평가다. 당시 신시내티 레즈 소속이던 추신수는 154경기에서 타율 2할8푼5리 21홈런 54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 4할2푼3리에 장타율 4할6푼2리로 내셔널리그 최고의 1번타자로 우뚝 섰다.

숀필드는 추신수의 중견수 수비가 WAR 1.0에 못미친다며 여전히 좌익수 또는 우익수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감독도 "올해 좌익수를 본 추신수를 내년에는 우익수로 기용할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신시내티 시절 팀 사정상 중견수를 본 적이 있지만 이제는 코너 외야수로 자리를 굳힌 셈이다.

한편 ESPN은 다음 시즌 텍사스의 예상성적을 77승85패로 예상했다. AL 서부지구 5개팀 중 4위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 이유로 코너 외야수 한 자리, 지명타자, 선발진이 부족하다는 점을 꼽았다. 특히 선발투수의 경우 다르빗슈와 데릭 홀랜드 외에 안정감을 줄만한 뚜렷한 인물이 없는 실정이다.

서부지구 1위 후보로는 시애틀 매리너스가 꼽혔다. LA 에인절스가 2위, 오클랜드와 텍사스,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그 뒤를 따를 것으로 내다봤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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