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은, 지바 롯데 입단…"우승에 힘 보태겠다"

[한상숙기자] 빅리그 진출을 노리던 유망주 이대은(25)이 일본 지바 롯데에 입단했다.

일본 지바 롯데 마린스는 25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대은의 입단을 공식 발표했다. 1년 계약으로, 이대은은 연봉 5천400만엔을 받는다. 등번호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대은은 신일고 재학 중이던 2007년 6월 시카고 컵스와 계약금 81만달러에 사인을 하고 미국 무대로 진출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135경기에 등판해 40승 37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했고, 올 시즌은 트리플A에서 9경기에 출전, 3승 2패 평균자책점 3.75의 성적을 남겼다.

하야시 신페이 지바 롯데 본부장은 이대은에 대해 "선발 후보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에이스 나루세 요시히사가 야쿠르트 스왈로스에 입단하면서 공백이 생긴 지바 롯데 선발진에 이대은이 가세할 전망이다. 이대은은 "기회를 준 지바 롯데에 감사하다. 지바 롯데 선수로서 2015년 팀의 우승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지바 롯데는 이날 대만 출신 투수 천관위의 영입도 함께 발표했다. 연봉은 600만엔을 받는다. 2011년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에 입단했던 천관위는 11월 가진 테스트에서 합격해 지바 롯데 유니폼을 입게 됐다. 천관위는 "다시 일본에서 뛰게 돼 기쁘다. 팀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