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유재석이 '2014 MBC 연예대상'의 대상을 수상했다. KBS에 이어 2연패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유재석은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상암신사옥에서 열린 '2014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최고의 영예인 대상을 거머쥐었다.
'무한도전'은 이날 시상식에서 시청자들이 뽑은 올해의 프로그램상을 수상했으며, 하하의 PD상과 정준하의 버라이어티 부문 최우수상 등을 포함해 총 4관왕에 올라 기쁨을 더했다.
유재석은 '2014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면서 통산 12번째 대상이자 올해 연말 시상식에서 KBS연예대상에 이어 두번째 대상을 안게 됐다. 특히 MBC 연예대상에서 지난 2006년, 2007년, 2009년, 2010년 MBC 연예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5번째 대상을 품게 됐다.
유재석은 "엊그제 큰 상을 받았는데, 또 받아도 되나 모르겠다. '무한도전'의 박명수, 정준하 두 형과 낼 모레 마흔임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팀에서는 막내인 하하와 정형돈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긴장이 되니 입이 붙어서 자꾸 딴소리가 나온다. 김태호 PD도 얘기했지만 올 한해 많은 일들이 있었다. 많은 논란과 그 녀석, 그 전 녀석까지 불미스러운 일들로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했다. 그 친구가 직접 사과하는 자리가 생기길 빌고, 많은 잘못과 실수를 하지만, 그것을 숨기는 것이 더 큰 잘못과 실수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따끔한 충고와 질책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또 코미디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아쉬운 마음도 든다. 시청률이 안 나오면 사라지는 것이지만, 예능의 뿌리는 코미디인데, 우리 후배들이 이 자리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무대가 꿈인 후배들에게 내년에는 다시 한번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유재석은 "'무한도전'은 우리 멤버들의 인생을 바꿔준 프로다. '무한도전'을 통해 많은 것을 깨닫고 배우고 있다. 단 하루 하루가 요즘처럼 감사하고 행복한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시청자분들이 언제까지 허락해주실지 모르지만 시청자분들께 큰 웃음 드리려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스태프들에게도 두루 감사를 전했다.
이날 유재석은 '라디오스타'의 김구라와 '진짜사나이' 김수로와 서경석, '무한도전'의 박명수와 함께 후보에 올랐다. 유재석은 이날 100% 시청자 인기 투표로 이루어진 시상식에서 대상을 꿰차며 대한민국 예능MC 지존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유재석은 국민 예능 프로그램인 '무한도전'을 9년째 이끌고 있는 수장이다. 길과 노홍철이 연이어 음주운전 관련 사건으로 하차하면서 위기를 맞은 '무한도전'에서 프로그램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