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근기자] 배우 유지태의 존재감이 회가 거듭할수록 빛나고 있다.
KBS2 월화드라마 '힐러'에서 김문호 역을 맡은 유지태의 연기가 극의 무게중심을 확실하게 잡아줬다. 6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에서 그만의 안정된 연기력으로 스타 기자 김문호를 완벽하게 표현해내며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29일 방송된 7회에서는 방송국을 나온 김문호가 썸데이 뉴스에 이직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특히 이 장면에서 유지태는 박민영의 꿈을 제대로 이뤄주려는 선배의 다정함과 후배를 혹독하게 훈련시키는 카리스마를 제대로 살리며 완벽히 캐릭터에 녹아든 모습을 보여줬다.
유지태는 존재감과 연기력, 비주얼의 삼박자가 딱 맞아 떨어진다. 김문호는 과거세대와 현재 세대를 잇는 비밀과 관련된 인물로 극의 키 역할을 하고 있다. 자칫하면 극이 너무 무거워지거나 너무 가벼워질 수 있는 작품에서 유지태는 존재감만으로도 극의 중심을 잡는다. 유지태의 작품을 향한 진정성은 남다르다. 유지태는 드라마 제작발표회를 통해 "자신의 캐릭터의 비중 보다는 좋은 작품, 좋은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며 '힐러'의 출연 소감을 전했다.
스타기자를 표현하기 위해 방송 기자들을 연구하고, 찾아가 만나 준비한 것은 이미 유명한 일화. 그의 노력에 현장스태프들 역시 '역시 유지태'라며 입을 모으고 있다.
'힐러'의 관계자는 "유지태가 극 중에서나 현장에서나 작품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어 고맙다. 극 중 무게 중심의 축이 되어 활약하고 있는 것은 물론 현장에서도 위, 아래 사람들을 모두 잘 챙겨 화기애애한 분위기의 일등 공신이다. 진정으로 이름 값 하는 배우"라고 전했다.
'힐러'는 정치나 사회 정의 같은 건 그저 재수 없는 단어라고 생각하며 살던 청춘들이 부모 세대가 남겨놓은 세상과 맞짱 뜨는 통쾌하고 발칙한 액션 로맨스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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