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리기자] '2014 SBS 연예대상' 대상의 영광은 이경규가 차지했다.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홀에서 열린 '2014 SBS 연예대상'에서는 이경규가 강력한 후보 유재석을 꺾고 대상을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다.
이경규의 대상으로 유재석은 'KBS, MBC 연예대상' 2관왕에 그쳤고, '힐링캠프'로 2년 연속 최우수상에 그쳤던 이경규는 마침내 대상을 차지하며 지긋지긋했던 최우수상 징크스까지 격파했다.
이경규는 "초심을 찾기가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이제 초심으로 돌아가 치열하게 후배들과 경쟁하면서 살아보겠다"고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대상 발표 전 "이경규 선배님이 받았으면 좋겠다"는 경쟁자 유재석의 말에 "유재석 씨가 SBS 사장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한 이경규는 "유 회장님 너무 감사하다"고 유재석에게 공로를 돌렸다.
'패밀리가 떴다' 장혁재 PD와 손 잡고 딸 이예림 양과 함께 2015년 새 예능에 도전하는 이경규는 "내년 제 딸과 함께 내년에 다시 대상 도전하겠다"고 벌써부터 야심을 불태워 웃음을 자아냈다.
최우수상은 '런닝맨' 김종국과 '두시탈출 컬투쇼'의 컬투가 수상했고, 최우수 프로그램상은 '정글의 법칙'과 'K팝스타4'에게 돌아갔다. 우수상은 '한밤의 TV 연예'의 윤도현과 '런닝맨'의 이광수가 수상했다. 우수 프로그램상은 '백년손님-자기야'와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게 돌아갔다.
'런닝맨'은 시청자가 뽑은 최고 인기상·최고 프로그램상, 최우수상 버라이어티 부문, 우수상 버라이어티 부문 등 총 4관왕을 차지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이 날 시상식에서는 코코엔터테인먼트(이하 코코) 공동 대표의 횡령 사건으로 힘든 시간을 겪고 있는 김준호를 향한 코코 소속 후배들의 응원이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코미디 우수상을 수상한 김현정은 "어느 때보다 힘든 시간 겪고 계신 김준호 선배님 힘내시길 바란다"고 김준호를 응원했고, 코미디 최우수상을 수상한 홍윤화는 "저도 코코 소속인데 지금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고 계신 분이 김준호 선배님이고, 가장 힘들 때 제 편이 되어준 사람이 김준호 선배님"이라며 "이젠 제가 선배님 편이 돼 드리겠다. 힘내세요, 날아가지 않겠다"고 김준호를 향한 감동의 메시지를 전했다.
예능 뉴스타상을 수상한 이국주도 눈물의 응원을 전했다. 이국주는 "저희 배신 하지 않고 똘똘 뭉쳐서 기다리고 있으니까 조금만 기다려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2014 SBS 연예대상' 전체 수상자(작) 명단
▲예능 신인상=배종옥 갓세븐 잭슨(룸메이트) ▲코미디 신인상=박진주 최백선(웃찾사) ▲코미디 우수상=김현정 장홍제 박영재(웃찾사) ▲코미디 최우수상=홍윤화 이동엽(웃찾사) ▲라디오 DJ상 파워FM=공형진(공형진의 씨네타운) ▲라디오 DJ상 러브FM=김지선 김일중(김지선 김일중의 세상을 만나자) ▲방송작가상 교양 다큐부문=신진주(SBS 스페셜) ▲방송작가상 예능부문=심은하(백년손님-자기야) ▲방송작가상 라디오 부문=김종선(박소현의 러브게임) ▲베스트 팀워크상=글로벌 붕어빵 ▲아나운서상=최기환(모닝와이드) ▲베스트 패밀리상=오 마이 베이비 ▲베스트 커플상=백년손님-자기야 ▲베스트 엔터테이너상=류담 예지원 박정철(정글의 법칙) ▲베스트 MC상=임성훈(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김원희(백년손님-자기야) ▲예능 뉴스타상=조세호 이국주(룸메이트) 김일중(백년손님-자기야) ▲프로듀서상 라디오 부문=김창완(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 ▲프로듀서상 TV 부문=성유리(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시청자가 뽑은 최고 인기상=유재석(런닝맨) ▲우수 프로그램상 버라이어티 부문=백년손님-자기야 ▲우수 프로그램상 쇼&토크쇼 부문=놀라운 대회 스타킹 ▲우수상 쇼&토크쇼 부문=윤도현(한밤의 TV연예) ▲우수상 버라이어티 부문=이광수(런닝맨) ▲최우수 프로그램상 버라이어티 부문=정글의 법칙 ▲최우수 프로그램상 쇼&토크쇼 부문=K팝스타4 ▲최우수상 버라이어티 부문=김종국(런닝맨) ▲최우수상 쇼&토크쇼 부문=컬투(두시탈출 컬투쇼)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런닝맨 ▲특별상=유희열(K팝스타4) ▲대상=이경규(힐링캠프)
조이뉴스24 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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