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비밀'의 대박 커플 지성과 황정음이 로맨틱코미디로 돌아온다. '킬미, 힐미'로 수목극 안방극장을 잡을 수 있을까.
MBC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극본 진수완, 연출 김진만 김대진)가 7일 첫 방송된다. 수목극 1위를 달리고 있는 SBS '피노키오'와 KBS2 '왕의 얼굴'과 맞붙게 되는 것.
'킬미, 힐미'는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독특한 소재와 탄탄한 출연진, 믿고 보는 제작진 등을 내세워 시청자들을 공략한다.
'킬미, 힐미'는 해리성 인격 장애를 앓는 재벌 3세와 정신과 의사가 빚어내는 힐링 로맨스. 한국 드라마 사상 최초로 다루게 되는 '다중인격'의 등장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그동안 미국 드라마와 영화에선 해리성 인격장애(다중인격)를 다룬 작품들이 많았지만 국내 지상파에서는 한 번도 다룬 적이 없다. 기존 해리성 인격장애를 다뤘던 기존 작품들이 호러와 스릴러로 편중됐다면 '킬미, 힐미'는 미스터리를 가미한 로맨틱 힐링 코미디로 시청자들에게 한층 가볍게 다가갈 예정이다.
최근 공개된 티저 예고에서는 지성이 스모키 분장한 남자, 정체를 알 수 없는 어부, 예쁘게 단장한 여자 아이 등 7개의 캐릭터 분장으로 등장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연출을 맡은 김진만 PD는 "'킬미힐미'의 차별성은 한 사람의 인격이 7개로 등장하는 다중 인격을 가지고 로맨틱 코미디를 표방하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 더해 비밀에 싸여진 가족사들이 미스터리하게 펼쳐질 것이다. 한 마디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종합선물세트같은 드라마"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비밀'의 대박 커플 지성과 황정음의 재회로도 큰 화제를 모았다.
드라마 '비밀'에서 가슴 절절한 멜로 연기를 선보였던 두 사람은 '킬미, 힐미'에서 각각 7개의 인격을 가진 재벌 3세 차도현 역과 차도현의 비밀 주치의인 정신건강의학과 레지던트 1년차 오리진 역을 맡아 전작과 다른 유쾌한 호흡을 선보인다.
지성은 "언젠가 황정음과 꼭 로맨틱 코미디를 하고 싶었는데 '킬미, 힐미'가 좋은 기회가 됐다"며 설레임을 드러냈고, 황정음은 "전작이 끝난지 얼마 안 돼서 쉬고 싶었지만, 그만큼 놓치고 싶지 않은 작품"이라고 말해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킬미, 힐미'의 또다른 기대요소 중 하나는 진수완 작가의 컴백작이라는 것이다. 앞서 '경성스캔들' '원더풀 라이프' 등을 집필하며 사랑받았던 진 작가는 2012년 '해를 품은 달'을 집필하며 스타 작가 반열에 올랐다. 명대사는 물론 빠른 전개와 탄탄한 극본은 시청자들을 매료시켰고, 진 작가에 대한 후속작 관심이 자연스레 고조됐다. 여기에 '스캔들: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 '아일랜드' 등으로 밀도 있는 연출을 보여준 김진만 PD와 '호텔킹'의 김대진 PD가 힘을 보탰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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