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10구단 체제로 처음 치러지는 2015년 프로야구. 시즌을 앞두고 5명의 사령탑이 새로 취임한 가운데 선수단을 이끌 주장들 중에도 새 얼굴들이 눈에 띈다.
2015시즌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새로운 사령탑들이 어떤 성적을 내느냐에 있다. 지난 시즌 종료 후에는 포스트시즌에 탈락한 5개 팀 사령탑이 모두 교체됐다. 그리고 김용희 SK 감독, 김태형 두산 감독, 이종운 롯데 감독, 김기태 KIA 감독, 김성근 한화 감독이 새로 취임했다.
감독만큼이나 각 팀의 주장들도 물갈이됐다. 주장은 성적과 관계없이 많이 바뀌었다. 먼저 통합 4연패를 달성한 삼성은 최형우에 이어 박석민이 주장 완장을 찬다. 박석민도 어느덧 서른이 넘는 나이로, 주장을 하기에 경험이나 성적 면에서 부족함이 없다.
지난해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NC도 그동안 팀을 이끌었던 맏형 이호준에서 이종욱으로 주장을 변경했다. 이종욱은 두산 시절부터 김경문 감독과 함께 했던 사이로, 사령탑과의 원활한 소통이 기대된다. 최고참 이호준의 부담도 덜게 됐다.
SK는 조동화가 주장을 맡는다. 이번 오프시즌 SK와 4년 간 22억원에 FA 계약을 맺은 조동화는 주장이라는 또 하나의 책임감을 짊어지게 됐다. 지난해 SK의 주장은 박진만이었지만, 부상으로 1군 무대에 뛰지 못하면서 박정권이 임시 주장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
두산도 오재원이라는 새로운 주장을 발탁했다. 영원한 캡틴 홍성흔의 뒤를 이은 것. 언제나 파이팅 넘치는 모습이 주장 역할과 어우러져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오재원은 올 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기 때문에 누구보다 열심히 뛸 수밖에 없다.
롯데 최준석은 임시주장에서 '임시' 꼬리표를 떼고 정식 주장을 맡는다. 최준석 역시 지난해 주장이던 박준서가 2군으로 내려가 임시로 주장을 맡았었다. 지난해 FA 계약(4년 35억원)을 맺으며 친정팀에 복귀한 최준석은 일찌감치 리더십을 보이며 롯데 선수단을 이끌어왔다.
한화 김태균은 주장으로 '복귀'했다. 김응용 감독 취임 첫 해였던 2013년 주장을 맡았지만 지난해 고동진에게 주장 완장을 넘긴 김태균이었다. 하지만 김성근 감독이 부임하며 다시 김태균에게 주장을 맡겼다.
넥센 이택근, LG 이진영은 연임한다. 이택근은 4년 차, 이진영은 2년 차 주장이다. 창단 첫 해였던 지난 시즌 주장으로 팀을 이끌어왔던 kt 신명철 역시 연임하며 1군 무대를 밟는다. KIA는 조만간 새로운 주장을 선임할 계획. 이범호의 연임 가능성도 열려 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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