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이 깔끔한 한 방으로 난적 북한을 이겼다.
우즈벡은 10일 호주 시드니 ANZ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호주 아시안컵 B조 1차전에서 후반 17분 나온 이고르 세르게에프(파크타코프)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우즈베크는 세르게에프를 중심으로 공격을 풀었다. 미드필드에 세르베르 제파로프(성남 FC), 티무르 카파제(악퇴베)를 적절히 배치해 공격을 풀어갔다.
공격 일변도의 경기를 한 우즈벡은 전반 3분 오딜 아흐메도프(크라스노다르)의 슈팅을 시작으로 북한을 압박했다. 16분 타파제의 헤딩 슈팅은 오른쪽 포스트에 맞고 나갔다.
골이 나오지 않자 답답한 쪽은 우즈벡이었다. 북한은 수비에 치중하며 역습을 노렸다. 골키퍼 리명국(평양시 체육단)이 산자를 투르수노프(보르스클라)의 슈팅을 선방하는 등 철통방어로 버텼다.
후반에도 북한의 수비는 끈끈했다. 마치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 한국과의 경기를 보는 것 같았다. 빠른 역습으로 딱 한 골만 노리겠다는 의도를 숨기지 않았다.
하지만 줄기차게 두들기면 빗장은 풀리게 마련이다. 후반 17분 제파로프가 왼쪽 측면에서 연결한 가로지르기를 세르게에프가 수비의 방해를 뚫고 헤딩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 북한은 엄철성(4.25 체육단)을 넣으며 공세를 취했고 추가시간 박광용(FC바젤)이 결정적인 헤딩 슈팅을 했지만, 골키퍼 이그나티 네스테로프(FK로코모티프 타슈켄트)의 선방에 막히며 승리를 내줬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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