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까메호 대체선수 5R 합류 예정

[류한준기자] 양진웅 우리카드 코치가 감독대행 데뷔전을 치른다. 양진웅 대행 체제의 우리카드는 15일 수원체육관에서 한국전력을 상대로 경기를 치른다.

양 대행은 평소 코트에 나올 때 착용했던 트레이닝복 대신 양복을 입고 경기장에 왔다. 강만수 전 감독이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총감독으로 물러나면서 대신 지휘봉을 잡았다.

코치 신분의 감독 대행이지만 다른 팀 감독과 마찬가지로 정장을 입었다. 취재진과 사전 인터뷰를 위해 회견장에 들어선 양 대행은 "낯설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팀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은 건 사실"이라면서 "강 감독이 팀을 떠난 직후와 비교해서는 많이 올라왔다"고 말했다. 양 대행은 "강 감독이 있을 때와 견줘 바뀌는 부분은 크게 없다"며 "선수들에게는 '승패 결과를 떠나 끝까지 포기하지 말자'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부상으로 팀을 떠난 까메호(쿠바)를 대신할 새 외국인선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양 대행은 "올스타 휴식기까지는 국내 선수들로 경기를 치러야 한다"며 "새 외국인선수는 5라운드부터 팀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은 "보통 사령탑이 바뀌고 난 다음 해당 팀 선수들의 집중력이 높아진다"며 "우리카드가 바로 이 경우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한국전력은 지난 1~3라운드 우리카드와 맞대결에서 모두 이겼다. 신 감독은 "우리카드를 맞아 쉽게 이긴 적이 별로 없었다. 경기내용은 박빙이었다"며 "선수들이 평소와 다르게 좀 더 긴장을 해야한다. 상대를 얕보면 안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