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엘 니뇨' 페르난도 토레스를 앞세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가 연고지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에 아픔을 안겼다.
AT마드리드는 16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4~2015 코파 델 레이(스페인국왕컵) 16강 2차전에서 레알과 2-2로 비기며 8강에 올랐다.
지난 8일 홈에서 열렸던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던 AT마드리드는 1, 2차전 합계 4-2로 레알을 물리치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친정팀 AT마드리드로 복귀한 토레스는 2골을 넣으며 레알 침몰에 큰 힘을 보탰다. 토레스는 2011년 첼시(잉글랜드)에서 '먹튀' 비난을 들은 뒤 AC밀란(이탈리아)으로 임대 됐다가 최근 AT마드리드로 돌아왔다.
토레스는 전반 1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레알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레알도 21분 세르히오 라모스의 헤딩골로 따라왔지만 후반 1분 토레스가 수비수를 따돌리고 또 골을 터뜨리며 다시 균형을 깼다. 레알이 9분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를 수상한 간판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두 번째 동점골을 넣었지만, AT마드리드가 강력한 수비로 남은 시간을 버텨 무승부로 경기를 끝내며 웃었다.
8강에 진출한 AT마드리드는 FC바르셀로나와 만난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엘체와의 원정 경기에서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등 주전들을 대거 제외하고도 4-0으로 대승리했다. 1차전에서 이미 5-0으로 승리한 터라 굳이 주전들이 나설 필요가 없었다.
AT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는 오는 22일 8강 1차전을 치른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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