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창원 LG의 상승세가 무섭다.
LG는 20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90-79로 승리했다. 새해 들어 단 한 경기도 패하지 않은 7위 LG는 6연승을 거두며 6강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6위 부산 KT에 반경기 차로 접근했다. 오리온스는 LG에 막혀 4연승에 실패했다.
데이본 제퍼슨이 31득점 7리바운드 4가로채기로 LG 승리의 중심에 섰다. 부상에서 회복해 출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는 김종규도 27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해내는 괴력을 과시했다.
오리온스는 트로이 길렌워터가 19득점 10리바운드, 이현민이 19득점을 해냈지만 서울 삼성에서 유니폼을 갈아입은 리오 라이온스(15득점)가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린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1쿼터를 20-22로 뒤진 LG는 2쿼터 제퍼슨과 문태종을 앞세워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고 39-38로 뒤집었다.
3쿼터에서는 제퍼슨이 폭발했다. 13득점을 쏟아내며 골밑을 장악했다. 김시래와 문태종의 3점포도 양념처럼 효과적으로 터졌고 LG가 66-61로 앞섰다. 상대의 파울을 유도하며 자유투와 골밑 득점에 성공한 김종규의 힘도 컸다.
운명의 4쿼터, LG는 71-66에서 제퍼슨의 골밑 득점과 김종규의 덩크슛이 터지면서 종료 6분여를 남기고 76-66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흐름 싸움에서 주도권을 완벽하게 잡았고 다급해진 오리온스는 내외곽을 오가며 득점을 시도했지만, 볼이 림을 외면하는 등 불운만 쌓였다.
오리온스는 길렌워터가 종료 3분25초를 남기고 두 번이나 잡아낸 공격 리바운드를 모두 득점으로 마무리하며 74-80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LG의 수비는 끈끈했다. 리바운드에서 밀리지 않았고 김종규가 또 한 번 화끈한 덩크슛을 터뜨리며 승리를 확인했다.
◇ 20일 경기 결과
▲ (고양체육관) 고양 오리온스 79(22-20 16-19 23-27 18-24)90 창원 LG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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