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원주 동부가 울산 모비스와의 악연을 끊었다
동부는 1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67-59로 승리했다.
동부는 모비스전 4연패에서 탈출했고, 모비스는 최근 2연승을 멈췄다. 2위 모비스는 선두 서울 SK와 1경기 차로 멀어졌다.
모비스전 4연패를 당하고 있던 동부가 예상을 깨고 시작부터 리드를 잡았다. 1쿼터를 15-14로 아슬아슬하게 앞섰던 동부는 2쿼터에 18점을 더해 9점 차로 달아났다.
2쿼터 시작과 동시에 양동근이 득점을 올려 모비스가 점수를 뒤집었으나, 곧바로 한정원이 다시 2점을 만회해 동보가 다시 앞서나갔다. 동부는 이후 앤서니 리처드슨과 김종범의 연속 외곽포를 앞세워 점수 차를 벌려갔다.
동부가 전반에 외곽포 3개를 터뜨린 사이, 모비스는 7차례 3점슛을 시도해 무득점에 그쳤다. 모비스는 여기에 턴오버 10개를 범해 위기를 자초했다. 동부는 함지훈의 턴오버를 틈타 허웅이 공을 가로챘고, 박지현이 득점으로 연결해 33-24로 앞섰다.
모비스가 3쿼터 들어 추격에 나섰으나 점수 차를 쉽게 좁히지 못했다. 함지훈의 외곽포를 시작으로 동부의 뒤를 쫓기 시작한 모비스는 박구영의 3득점까지 더해 5점 차로 쫓아갔다. 윤호영과 데이비드 사이먼의 득점이 연달아 불발된 틈을 타 문태영이 2점을 추가해 39-42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동부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박병우의 3점 슛으로 위기에서 벗어난 뒤 박지현의 3득점이 이어져 다시 11점 차가 됐다. 모비스는 3쿼터 막판 3분여 동안 무득점에 그치면서 역전 기회를 놓쳤다.
모비스가 4쿼터에 20점을 추가했으나, 동부의 승리는 흔들리지 않았다. 박병우와 윤호영의 외곽포가 상대 흐름을 끊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데이비드 사이먼이 16점 8리바운드, 윤호영이 15점 6리바운드로 승리를 견인했다.
한편, 창원 LG는 홈에서 서울 삼성을 95-77로 눌렀다. LG는 4연승을 달리면서 올 시즌 팀 자체 최다 연승을 기록했다. 최하위 삼성은 4연패 수렁에 빠졌다. 데이번 제퍼슨(17점 11리바운드), 크리스 메시(13점 6리바운드), 김시래(14점 4어시스트), 김종규(13점 3리바운드) 등의 고른 활약이 LG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 15일 경기 결과
▲ (원주종합체육관) 원주 동부 67(15-14 18-10 19-15 15-20)59 울산 모비스
▲ (창원체육관) 창원 LG 95(21-10 30-15 22-26 22-26)77 서울 삼성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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