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문성민-문정원, 나란히 서브킹&퀸 차지

[류한준기자] 2014-15시즌 NH농협 V리그 올스타전의 꽃으로 꼽힌 스파이크 서브킹&퀸 우승자에 문성민(현대캐피탈)과 문정원(한국도로공사)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25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서브킹&퀸 컨테스트는 예선전에 이어 여자부 K스타와 V스타의 2세트 경기가 끝난 뒤 진행됐다.

장충체육관을 가득 메운 팬들에게 먼저 선을 보인건 여자부 결선 진출자들이었다. 올 시즌 여자부 서브 부문에서 1위(경기당 평균 0.62개)에 올라있는 문정원이 먼저 나섰다.

결선은 예선과 달리 선수당 세 차례씩 기회를 얻는다. 문정원은 첫 번째 시도에서 네트에 걸렸으나 이어진 2, 3차 시기에서 각각 83, 88km를 기록했다.

두 번째 주자로 나선 김희진(IBK 기업은행)은 긴장한 듯 두 번의 서브가 모두 라인을 벗어났다. 2차 시기에서 기록한 87km가 개인 최고 기록이 됐다. 여자부 마지막 순서로 나온 이소영(GS 칼텍스)는 연습에서 92km를 기록,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그는 3차례 시도 모두 서브가 성공하지 못했다. 두 차례 연속 라인을 벗어났고 마지막 시도에선 네트에 서브가 걸렸다. 올스타전에 처음 나선 문정원이 서브퀸 자리에 올랐다.

남자부는 문성민이 서브킹을 차지했다. 첫 번째 주자로 나선 곽승석(대한항공)은 두 차례 성공한 서브 모드 네트를 맞고 들어갔다. 72km와 113km를 각각 기록했다.

곽승석에 이어 나온 문성민은 세 차례 기회를 모두 성공해 박수를 받았다. 117, 118, 115km를 각각 기록해 자신이 지난 2012-13시즌 올스타전에서 작성한 역대 최고인 122km를 경신하진 못했다.

전광인(한국전력)이 마지막 주자로 나섰고 112, 114, 107km를 기록했다. 이로써 문성민은 2012-13시즌 올스타전에 이어 생애 두 번째로 서브킹 자리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