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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으로 조기 귀국 롯데 박준서 '걱정 마세요'


웨이트 도중 발목 부상…가고시마 2차 캠프에는 참가할 수 있을 듯

[류한준기자] 프로야구 10개 구단들은 올 시즌 준비를 위해 지난 1월 중순부터 일제히 스프링캠프를 시작했다. 그런데 캠프의 열기가 너무 뜨거워서일까. 선수들의 부상 소식이 이따금 들려오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에서도 부상자가 나왔다. 지난 시즌 팀 주장을 맡았던 베테랑 내야수 박준서가 발목을 다치는 바람에 중도 귀국했다.

박준서는 지난 27일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애리조나 캠프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던 도중 발목 부상을 당한 것이다. 그는 28일 부산에 있는 팀 지정병원에서 검진을 받았다.

박준서는 "다행히 크게 다친 건 아니다"라고 전했다. 단순 염좌로 판명돼 앞으로 2주에서 3주 정도 치료와 함께 재활운동을 할 계획이다.

롯데는 스프링캠프에서 부상에 대해 좋지 않은 기억이 있다. 지난 2013년에는 외국인투수 스캇 리치몬드가 캠프 참가 둘째날 다쳤다. 결국 리치몬드는 다시 합류하지 못했고 크리스 옥스프링(현 kt 위즈)으로 교체됐다.

베테랑 투수였던 이용훈(현 재활코치)도 러닝 도중 무릎을 다쳐 조기 귀국했다. 이용훈은 이 때 당한 부상으로 한 시즌을 통째로 쉬었고 지난해에도 부상을 떨치지 못한 채 결국 선수생활을 접었다.

박준서는 처음에는 트레이너에게 애리조나 캠프에 남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붓기가 빠지지 않아 이종운 롯데 감독은 귀국을 지시했다. 부상 치료와 재활이 우선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박준서는 "점프를 하다 착지 과정에서 다쳤다"면서 "부주의했던 탓"이라고 아쉬워했다. 병원을 다녀온 그는 바로 퓨처스(2군) 선수들과 재활조가 남아 훈련을 하고 있는 김해 상동구장으로 갔다. 보강 운동을 하기 위해서다. 의료진도 '괜찮다'는 소견을 밝혔다.

그는 "다음주부터는 다시 러닝도 가능하다"며 "일본 가고시마 2차 캠프 참가 여부는 아직 잘 모르겠다. 코칭스태프가 판단할 부분인 것 같다"고 했다. 롯데 퓨처스 선수들은 오는 2월 2일 대만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박준서는 "어쩌면 홀로 쓸쓸히 상동구장을 지켜야 할 지도 모르겠다"며 웃었다.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기 때문에 2차 가고시마 캠프에 합류할 가능성은 높다. 박준서는 "조급해 하지는 않겠다"며 "지금은 부상 치료와 재활이 최우선"이라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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