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세계 최고의 '명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의 홈구장인 '캄프 누'의 이름이 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캄프 누는 바르셀로나의 홈구장이자 유럽에서 가장 큰 경기장으로 꼽힌다. 약 10만 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스페인의 상징적인 경기장이다. 또 세계적 명가 바르셀로나의 홈구장으로서 캄프 누의 가치와 상징성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캄프 누의 이름을 바꾸려고 추진하는 이들은 바르셀로나의 스폰서 '카타르 항공'이다. 오는 2016년에 바르셀로나와의 계약이 끝나는 카타르 항공은 계약 연장을 추진하고 있고, 계약 연장 조항에 캄프 누의 이름에 카타르 항공의 이름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영국의 '가디언'은 6일(한국시간) 캄프 누의 이름에 카타르 항공의 이름이 추가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바르셀로나와 카타르 항공은 5년 동안 약 1억6천500만 유로(약 2천58억원)의 스폰서십을 맺었고, 2016는 계약이 종료된다. 카타르 항공은 바르셀로나와의 계약 연장을 추진하고 있고, 캄프 누의 이름에 카타르 항공의 이름이 추가되기를 바라고 있다.
아크바르 알 베이커 카타르 항공 CEO는 "우리 카타르 항공의 이름이 캄프 누의 이름에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 계약 연장을 한다면 많은 놀라움이 있을 것이고, 그 중 하나가 스폰서의 이름이 경기장 이름에 추가될 수 있다는 것이다.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고, 우리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카타르 항공의 바람과는 달리 바르셀로나는 이런 시도에 부정적인 입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바르셀로나는 카타르 항공과의 스폰서십에 만족하고 있으면서도 2016년을 끝으로 계약을 끝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현재 카타르 항공이 아닌 다른 스폰서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바르셀로나에 이어 또 하나의 스페인 명가 레알 마드리드 역시 홈구장 이름이 변경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명칭 사용권을 UAE(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왕족들이 운영하고 있는 석유투자회사 IPIC에 매각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흘러나오고 있다. 따라서 레알 마드리드 홈구장 이름이 아부다비 베르나베우로 변경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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