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페네르바체가 2014-15시즌 유럽배구연맹(CEV) 주최 챔피언스리그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페네르바체는 19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 부르한 페렉 발리볼 살롱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12강 플레이오프 드레스덴 SC(독일)와 2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2-3(26-24 24-26 19-25 25-18 13-15)으로 졌다. 페네르바체의 주포 김연경은 혼자 34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쳤다.
페네르바체는 지난주 열린 독일 원정 1차전서 3-0으로 이겼기 때문에 이날 지더라도 풀세트까지 가면 됐다. 페네르바체는 4세트에서 승리를 거둬 5세트로 넘어가는 순간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반면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했던 드레스덴 SC는 페네르바체를 물고 늘어졌다.
1세트부터 치열한 듀스 접전이 이어졌다. 페네르바체는 1세트를 먼저 따냈으나 2, 3세트를 드레스덴 SC에게 내줬다. 3세트 중반 에다 에르뎀과 김연경이 시도한 공격이 연달아 범실로 이어져 고전했다.
꼭 4세트를 따내야 했던 페네르바체는 다시 힘을 냈다. 김연경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1-4까지 앞서가며 승기를 잡았다. 페네르바체는 상대 추격을 잘 따돌렸고 김연경이 세트 승부를 결정하는 마지막 공격에 성공했다. 김연경의 공격으로 페네르바체는 마지막 5세트 결과에 상관없이 6강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페네르바체는 마지막 5세트에서 2-6으로 끌려갔다. 세트 중반 추격에 힘을 내 8-6으로 역전했으나 상대에게 다시 리드를 허용했다. 두 점 차를 뒤집지 못하고 패했지만 경기 결과는 챔스 6강행과 상관은 없었다.
한편 아본단자 페네르바체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6강에 오른 건 축하할 일"이라면서 "그러나 경기내용은 만족스럽지 못하다.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6강에서 더 나은 경기력을 선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페네르바체는 디나모 카잔(러시아)에게 2승을 거둔 같은 터키리그 소속팀 바키방크와 6강 플레이오프에서 맞대결한다.
김연경은 34점에 공격성공률 52%을 기록하며 제몫을 다했다. 크리스티나 바우어가 19점으로 뒤를 받쳤다. 드레스덴 SC에서는 미셸르 바르츠흐가 24점, 루이사 립만이 21점을 각각 올렸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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