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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인 강동수 "손아섭 선배, 배울 점 많다"


애리조나에서 황재균, 가고시마에서 손아섭과 룸메이트 하며 성장 중

[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신인 내야수 강동수(23)가 처음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고 있는 소감을 전했다.

강동수는 1992년생으로 경남중-부경고-경남대를 나와 2015년 신인 2차지명 7라운드에 롯데의 부름을 받았다. 현재 롯데가 진행하고 있는 가고시마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고 있는 신인은 투수 차재용과 강동수 뿐이다.

롯데 내야의 미래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강동수는 kt 위즈와의 연습경기에서는 안타를 기록하기도 했으며 요미우리와의 경기에서는 9회 유격수 대수비로 출전해 깔끔한 수비를 선보였다. 공수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강동수다.

다음은 강동수와의 일문일답.

-가고시마에서 맞는 첫 선수단 휴식일이다. 어떻게 시간을 보냈나?

"잠시 나가서 숙소 주위를 산책했다. 그리고 방에 들어와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냈다.(침대 머리맡에는 이창원 대표이사가 시무식 당시 선수단에게 선물한 책이 놓여있었다.) 책을 자주 읽는 편은 아니지만 말도 통하지 않는 곳이니 읽어볼까 해 챙겨서 왔다."

-프로선수로서 첫 해외전지훈련에 참가하게 됐다. 소감은?

"전지훈련에 신인선수들도 되도록 함께 가려고 한다는 얘기는 들었었지만 그 중 내가 포함될지는 몰랐다. 명단에 들었다는 것을 확인했을 때 정말 기분 좋았다. 훈련뿐만 아니라 해외에 나와본 것이 처음이다."

-애리조나 캠프를 마친 후 달라진 점을 느끼는 부분이 있는가?

"정말 많은 것을 배웠고 한 단계 발전했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고 배울 것도 많지만 애리조나 캠프는 많은 도움이 됐다. 특히 수비적인 부분에서 많이 좋아졌다. 대학에서는 내야 전 포지션을 모두 소화했다. 하지만 애리조나에서부터 유격수 포지션을 집중적으로 훈련했다. 한 자리에 집중해 훈련하니 효과가 좋았다. 유격수 수비에 자신감이 붙고 있다. 매력적인 포지션이다."

-가고시마 숙소에서는 누구와 함께 방을 쓰고 있는가?

"손아섭 선배님이다. 함께 지내보니 왜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었는지 알 것 같다. 정말 자기관리가 철저하시다. 배울 점이 정말 많고 좋은 얘기도 많이 해주신다. 롤모델로 삼고 선배님을 따라 열심히 하려한다. 생각해보면 나는 방 배정 운이 참 좋다. 애리조나에서는 황재균 선배님과 방을 썼다. 역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부산에서 자랐다. 아마시절부터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나?

"물론이다. 롯데에 입단하는 것이 꿈이었다. 하지만 이렇게 지명돼 들어오게 될 줄 몰랐다. 대학 4학년 초 다리부상을 당하며 경기에 거의 나서지 못했다. 그래서 2015년 신인 지명에 대한 기대감이 없었다. 지명회의장에 가지도 않았다. 당일에는 학교 야구부 동료들과 모여 지명회의 중계를 보고 있었다. 롯데가 내 이름을 호명했을 때 믿어지지 않았다. 뛸 듯이 기뻤다. 아래층에서 역시 지명회의 중계를 보고 있던 코치님이 한달음에 달려와 축하해주셨다. 잊을 수 없는 날이다."

-마지막으로 올시즌 목표는 무엇인가?

"1군 명단에 포함되는 것이다. 물론 선발로 나선다면 더 좋겠지만 꼭 그렇지 않아도 좋다. 우리팀과 상대팀 선배님들의 플레이를 현장에서 직접 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공부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남은 캠프동안 열심히 훈련하여 수비력을 더욱 보강해 나의 장점인 빠른 발과 수비력을 바탕으로 꼭 목표를 이루도록 하겠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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