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근기자] 족구와 안정환이 '예체능'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2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4일 방송된 KBS2 '우리동네 예체능'(이하 '예체능') 94회 전국 기준 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족구팀이 출범한 90회부터 5주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다.
94회에서 예체능 족구팀은 40~50대 엄마들로 구성된 여자 동호회 마포 길족회와 대결을 펼쳤다. 마포 길족회는 서울 연합회 회장기 대회 1~16회를 모두 우승한 실력파 팀인 만큼 숨막히는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경기는 안정환과 차태현의 첫 공식 경기였다. 홍경민의 친구로 출연했던 차태현이 정식 멤버로 합류해 강호동과 '우리동네 1박2일'을 외치며 의욕을 보였고, 교통사고로 첫 경기에 뛰지 못했던 안정환도 공식 경기는 처음이었다.
치열한 접전 끝에 길족회가 승리했고, 안정환은 "이렇게까지 잘 할 줄 몰랐는데 감동을 받았다. 얼마나 연습하고 훈련하고 고생하셨을지"라며 박수를 보냈다.
안정환의 예능감은 이날도 빛났다. 차태현의 "파이팅" 이후 강호동이 안정환에게 "파이팅"을 요구하자, 선수복을 벗으며 퇴장하는 시늉을 했지만 결국 자발적으로 앞구르기까지 하며 "파이팅"을 외쳤다.
안정환은 경기 전후로는 강호동 정형돈의 예능 스타일에 딴죽을 걸며 웃음을 유발하지만, 경기 중에는 스포츠맨으로서의 매력을 한껏 보여줬다.
안정환은 정형돈 팀이 17일 방송에서 패배한 데 대해 복수전을 제안하자, 도전을 안 받아들이겠다며 "또 이길 경기를 하고 싶지 않아요"라고 깐족거렸다. "이번에는 국토대장정 어떠냐. 아예 싹을 쳐야지"라며 돌직구 멘트를 던져 정형돈과의 밀당까지 했다.
예체능 족구팀 출범부터 '투덜이' 캐릭터로 사랑 받은 안정환은 회를 거듭할수록 멋진 경기력까지 선보이며 에이스로 떠올랐다. 그가 또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를 모은다.
'예체능'은 매주 화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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