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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임, 뒤늦은 해명과 사과 '엎질러진 물 담을까'


"악플로 심적 상처 깊었다, 깊이 뉘우치고 반성 중"

[이미영기자] 초유의 욕설 파문에 휩싸인 배우 이태임 측이 입을 열었다. 이태임의 신체적, 정신적 컨디션 난조를 일어난 일이라고 호소하면서 일련의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이태임 소속사 어니언매니지먼트그룹 측은 4일 보도자료를 통해 MBC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하차, SBS '내 마음 반짝반짝' 녹화 불참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먼저 소속사 측은 "최근 이태임씨는 SBS '내 마음 반짝반짝', MBC '띠 동갑내기 과외하기' 촬영을 진행 중에 있었다. 하지만 2014년 영화 개봉 이후 이태임씨의 출연작들이 이슈가 될 때마다 프로그램과 전혀 상관없는 특정신체부위가 이슈 되었고, 수많은 악플 들로 인하여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으며, 같은 해 방영되었던 드라마의 조기종영으로 인한 심적 상처가 깊었다"고 호소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태임 씨는 최근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 촬영을 병행하며 힘든 상황 속에서도 의지를 보이고 있었으나, 위 프로그램 방송 이후에도 이어지는 특정신체부위 언급 기사, 각종 악플들이 부각되었고, 이태임씨의 가족을 비롯해 친인척까지 조롱의 대상이 되면서 심각한 불면증에 시달렸고 극심한 신체적, 정신적 컨디션 난조로 인한 입원 치료가 필요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소속사는 이태임이 지난달 26일 병원에 입원해 3월 3일 드라마 촬영을 위해 퇴원했으며, 촬영장에 정상적으로 복귀했다고 알렸다.

소속사는 "이태임씨 또한 자신의 행동에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으며,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 추후 예정된 드라마 촬영도 정상적으로 스케줄을 진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연예인이기 전에 한 가정의 딸이자, 누나인 이태임씨가 이러한 일들로 고통과 마음의 상처를 가지기엔 충분한 여지가 있다고 판단이 되며, 저희 어니언매니지먼트그룹 직원들도 이태임씨의 심적 안정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여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끝까지 함께하지 못한 '띠 동갑내기 과외하기' 제작진 여러분, 같이 출연한 출연자 여러분, 더불어 추운 날씨 속에서도 고생하시는 '내 마음 반짝반짝' 제작자 여러분과 감독님, 작가님, 같이 출연하시는 배우분들 에게도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다시 한번 이번 사태로 인해 걱정을 끼쳐드렸던 분들께 죄송한 말씀을 드린다"고 입장을 마무리 했다.

이태임은 지난 3일 건강상의 이유로 MBC '띠동갑내기 과외하기'에서 하차했다. 그러나 실제 하차 이유가 건강 악화가 아니라 이태임이 게스트로 출연한 김예원에게 욕설을 했기 때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태임 측은 이틀 만에 이번 사태에 대한 공식 입장을 표명하며 사과했다. 이태임의 행동에 대해 심각한 불면증과 신체적, 정신적 컨디션 난조를 겪었다며 감정적으로 호소를 했다.

소속사의 해명과 사과가 '엎질러진 물'을 제대로 주워담을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이태임은 이번 '욕설 논란'으로 이전에 출연했던 방송에서 불량했던 태도까지 재조명 되면서 여배우에게 가장 중요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이날 오전 이태임이 한 매체와 가진 인터뷰 내용도 반발을 일으켰다. 이태임은 인터뷰를 통해 "너무 추워서 샤워를 하고 나왔는데 그 친구(예원)가 '뭐'라고 반말을 했다. 너무 화가 나서 참고 참았던 게 폭발해서 나도 모르게 욕이 나왔다"고 해명했다. 책임 떠넘기기 식의 인터뷰에 논란이 재점화됐다. 자신의 상황에 대한 답답함만 호소하고, 상대 출연자에 대한 배려는 여전히 없었기 때문. 그렇기에 인터뷰 후 불과 몇 시간 만에 "깊이 뉘우치고 반성 중이다"는 소속사의 해명이 크게 와닿지는 않는다.

이태임이 구설수의 주인공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소속사의 해명도 사과도 아닌 스스로의 진심이 가장 중요한 시점이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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