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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력 갖춘 강동수·이창진, 이종운 감독 기대 커


아두치와 함께 '뛰는 야구·멀티 포지션 소화' 초점

[류한준기자] "뛰는 야구를 해야 한다. 필요한 상황이라면 적극적으로 작전을 걸겠다." 이종운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강조한 말이다.

롯데는 지난 시즌 63개의 팀도루에 그쳤다. 황재균(15도루)과 손아섭(10도루)을 제외하고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한 선수가 없었다.

이종운 감독은 미국 애리조나와 일본 가고시마에서 진행된 스프링캠프에서 '발야구'에 대한 구상을 많이 했다. 뛰는 야구에 필요한 자원이 풍족한 편은 아니지만 이 감독의 눈에 들어온 선수는 분명히 있다.

이 감독은 강동수와 이창진을 꼽았다. 이 감독은 "두 선수 모두 주루가 뛰어나다"며 "어린 선수들이지만 탄력도 좋다. 수비도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창진은 지난해 입단한 2년차 선수고 강동수는 올해 신인이다. 둘은 내야 수비에서도 여러 자리 소화가 가능하다. 이 감독은 "여러모로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고 기대를 걸고 있다.

새 외국인 타자 짐 아두치는 캠프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였다. 거포형 타자는 아니지만 빠른 발과 주루 센스를 보이며 이 감독의 마음에 쏙 들었다. 벌써부터 롯데의 톱타자 후보로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이 감독은 "아두치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팀 컬러에 딱 맞는 선수다. 정규시즌에서 좋은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체력과 컨디션 관리에 한층 신경을 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는 1년 전 2014 시범경기를 앞두고 상위권 전력으로 분류됐다. 그러나 지난해 롯데는 실패한 시즌을 보냈고, 지금 시점에서는 하위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감독은 "하위권 전력으로 분류되는 게 선수들에게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기동력 강화 외에도 믿는 구석은 더 있다. 이 감독이 항상 키플레어로 꼽고 있는 강민호와 그 뒤를 받치고 있는 장성우 등 안방이 든든하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강)민호는 지난해와 견줘 자세가 많이 좋아졌다. 어느 때보다 진지하게 캠프에 참여했고 훈련량도 많았다"고 평가했다.

kt 위즈의 1군 참가로 경기수가 144경기로 늘어났다. 검증된 백업 포수의 존재도 든든할 수밖에 없다. 이 감독은 "장성우라는 좋은 포수가 민호의 뒤를 받치고 있다. 길어진 일정을 소화하는데 유리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캠프에서 주전과 비주전의 기량 차를 좁히는 부분에도 신경을 썼다. 100% 만족할 만한 결과는 얻지 못했지만 어느 정도는 간격을 좁혔다. 그는 "백업 선수들의 기량과 수준이 많이 올라갔다"며 "앞으로가 더 기대가 된다"고 캠프 성과에 만족해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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