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근기자] 가수 가인이 신곡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다가 곤혹스러웠던 사연을 전했다.
가인은 9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 CGV 타임스퀘어점에서 네 번째 미니앨범 '하와'(Hawwah)' 시사회를 개최했다. 이번 앨범에서 작사 프로듀스를 맡은 김이나 작사가가 함께 자리 해 앨범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앨범은 '애플'과 '파라다이스 로스트'가 더블 타이틀곡이다. '파라다이스 로스트'는 뱀의 동작을 안무로 표현했다. 이날 공개된 뮤직비디오에서 역동적인 안무와 몽환적인 곡의 느낌이 잘 담겼다.
가인은 이 뮤직비디오에 대해 "태국에서 촬영했다"며 "밤새 촬영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엔 딱 정해진 시간에 일했다. 충분히 자고 정해진 시간에 하니까 좋은 컨디션에 베스트를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난처했던 기억도 떠올렸다.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누드의 모델들 때문이다.
가인은 "태국 분들인데 몸이 진짜 굉장히 좋으신 분들이 와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창피해 하면 그 분들이 불편해 하니까 제가 아무렇지 않은 척 했다. 웃으면서 얘기하고 인사하고 그랬는데 사실은 좀 세더라. 기가 많이 뺏겼다"고 털어놨다.
이어 "중간에 제가 있는데도 아무렇지 않게 신나서 아무렇지 않게 돌아다니시더라.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하나 싶었다"며 "막내 스타일리스트가 저를 만줘줘야 하는데 오지를 못 하고 울려고 하더라"고 했다.
가인은 남자와 여자들의 반응이 엇갈릴 것 같다고 했다. 그녀는 "같이 있던 여자 스태프 분들이 즐거워 하셨다. 여성 팬 분들이 보시면서 좋아하시지 않을까 한다. 반면 남자 스태프 분들은 얼굴이 안 좋더라"고 설명했다.
가인은 오는 12일 오전 0시에 네 번째 미니앨범 '하와'를 발표한다. 이번 앨범은 성경의 창세기에 등장하는 인물, 하와를 통해 금기에 도전하는 가인의 새로운 모습이 담겼다. 가인은 전반적인 부분에 직접 아이디어를 내며 앨범을 완성했다.
가인은 앨범을 통해 '태초의 유혹의 여인', '신성성과 악마성을 동시에 가진 양면의 여인', '규범(신의 말씀)을 깨는 저항적이고 능동적인 여인', '자신의 삶을 선택하는 자유 의지의 여인' 등으로 재해석된 하와의 모습을 캐릭터화 했다.
박재범이 피처링한 '애플'과 김이나-이민수 콤비의 '파라다이스 로스트'가 더블 타이틀곡이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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