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그래도 김승회가 가장 유력하겠죠." 이종운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올 시즌 팀 뒷문을 책임질 마무리투수 후보로 김승회를 꼽았다.
이 감독은 12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kt 위즈와 시범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마무리 투수에 대해 언급했다.
김승회는 지난 시즌 도중 김성배에 이어 마무리를 맡았다. 시즌 54경기에 나와 1승 2패 20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했다.
이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김승회의 선발 전환도 검토했다. 이 감독은 "상황에 따라 보직이 바뀔 수도 있겠지만 현재 기준으로는 (김)승회가 마무리를 맡는 게 가장 나을 것 같다"며 "씩씩하게 공도 잘 던지고 있고 컨디션도 좋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자리든 다 맡겨달라고 하더라"며 껄껄 웃었다.
김승회를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마무리로 우선 기용하기로 마음 먹은 것이다. 마무리로 뛴 경험이 있는 김성배에 대해서는 "현재 구위를 볼 때 (김)성배는 중간계투로 나서는 게 더 알맞을 것 같다"며 "시즌이 시작되면 기량, 컨디션, 구위 모두 더 좋아질 여력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마무리 외에 제4, 5 선발투수에 대한 테스트는 진행형이다. 지난 7일 SK 와이번스전에 출전한 홍성민에 이어 12일에는 이상화가, 13일에는 이정민이 각각 선발 등판한다.
이 감독은 "두 선수 외에 이인복, 심수창, 이재곤 등도 이번 시범경기 동안 선발로 나올 수 있다"며 "정규시즌에 들어가서 4, 5선발 자리에 문제가 생길 경우를 대비해 6, 7, 8번째 선발 요원도 준비해둘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범현 kt 위즈 감독은 크리스 옥스프링, 필 어윈, 앤디 시스코, 박세웅 외에 나머지 선발 한 자리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조 감독은 "오늘(12일) 선발 등판하는 장시환 외에 정대현, 심재민 등이 선발 후보군"이라고 말했다. 정대현은 13일 롯데전에 선발 등판이 예정됐다.
조이뉴스24 /부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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