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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A대표 이재성, 우상 '구자철'을 바라보다


이재성, 생애 첫 국가대표팀 발탁

[최용재기자] 전북 현대의 미드필더 이재성이 생애 처음으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발탁됐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3월말 열리는 우즈베키스탄(27일), 뉴질랜드(31일)와의 친선경기 2연전 대표팀 명단에 이재성을 합류시켰다. 이제 이재성은 부푼 꿈을 안고 자신의 A매치 데뷔전을 기다리고 있다.

사실 이재성의 A대표팀 발탁은 많은 이들이 예상하고 있었다. 지난 2014년 프로 1년차 때 인천 아시안게임에 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따내며 가능성을 인정받은 이재성은 프로 2년차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최강의 스쿼드를 자랑하는 전북에서 부동의 주전을 꿰찼다는 것이 일단 이재성의 가치를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올 시즌 나서는 경기마다 매력적이고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성남과의 K리그 클래식 개막전에서는 슈틸리케 감독이 관전하고 있는 앞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슈틸리케 감독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이 "이재성은 프로 2년차다. 전북에서 지난해 좋은 활약을 펼쳤다. 지금처럼 좋은 활약을 한다면 앞으로 유럽에 진출해서 활약을 할 수 있는 좋은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고 극찬하는 등 그는 올 시즌 강렬함 그 자체였다.

17일 빈즈엉(베트남)과의 2015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E조 3차전에서 전북이 3-0 승리를 거둔 후 만난 이재성은 "국가대표팀은 영광적인 자리다. 대표팀에 가게 돼 기쁘다. 축하도 많이 받았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 발전하겠다. 책임감을 가지고 큰 선수로 거듭나겠다"며 대표팀 발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재성은 대표팀에서의 경쟁, 목표, 포부 등을 밝혔다. 이런 것들을 말하는 그의 입에서 구자철(마인츠)이라는 이름이 나왔다. 대표팀 선배 구자철과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는 꿈, 그리고 대표팀에서 구자철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는 바람을 전한 것이다.

이재성은 "대표팀에서는 3선보다 2선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동료들을 활용하는 플레이에 자신이 있다. 대표팀에서는 나 자신을 드러내야 한다. 대표팀에 가서 녹아들어 A매치 데뷔전을 치를 수 있도록 준비를 하겠다. 대표팀에서 (구)자철이 형을 보고 싶었다. 자철이 형은 좋은 모습을 많이 보였고, 자철이 형의 모습을 많이 봤다. 터치 능력 등 배우고 싶은 점도 많다"며 자신의 우상인 구자철을 언급했다.

최강희 감독 역시 조언을 던졌다. 최 감독은 "이재성은 전북에서 희생해주는 역할, 헌신하는 선수다. 하지만 대표팀 선수는 자신의 특징을 나타내야 하고 자신을 돋보여야 한다. 이재성이 대표팀에 가서 더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 공격쪽으로 많은 재능이 있는 선수다. 대표팀에서 더욱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믿는다"며 국가대표 이재성을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조이뉴스24 전주=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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