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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엘씨, 청순 콘셉트 걸그룹들 긴장 좀 해야(종합)


19일 데뷔 미니음반 '첫사랑' 발표

[정병근기자] 맑고 청순한 콘셉트의 걸그룹들에게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했다. 신인 걸그룹 씨엘씨(CLC)다.

씨엘씨는 18일 오후 서울 광장동 악스홀에서 데뷔 미니음반 '첫사랑' 발표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광장홀 앞에서 버스킹 공연을 마치고 쇼케이스 무대에 오른 씨엘씨는 '크리스탈 클리어'라는 팀명에 담긴 의미처럼 맑고 투명했다.

마치 단독콘서트를 하듯 그네를 타고 공중에서 등장한 씨엘씨는 먼저 음반 수록곡 '첫사랑'을 부르며 풋풋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 '샤랄라'를 아카펠라로 들려줬고 이어 타이틀곡 '페페'(Pepe) 무대를 통해 상큼한 매력을 발산했다. 은근한 섹시미도 갖췄다.

'페페'는 주문을 외우는 듯한 '후비루에 페페'로 반복되는 후렴구와 따라하고 싶어지는 귀여운 포인트 안무는 씨엘씨의 상큼하면서도 풋풋한 매력을 잘 담고 있다. 특히 '후비로에 페페' 부분에 등장하는 안무를 가수 비가 만들었다.

씨엘씨는 "주문을 외우는 듯한 후렴구 이 가사가 포인트"라며 "비 선 배님이 안무를 만들어 주셨다. 뮤직비디오에는 안 나오다. 무대에서만 볼 수 있다"고 했다.

이밖에도 음반에는 펑키한 디스코 풍의 리듬을 바탕으로 카페 아르바이트생에게 반한 마음을 휘핑크림 등 달콤한 언어에 빗대어 표현한 '카페모카 주세요', 팝발라드 '첫사랑', 풍부한 감성이 담신 '창문을 열고' 등이 수록됐다.

특히 데뷔 전부터 발달 장애 아동 기금 마련을 위해 정기적으로 버스킹 공연을 해온 씨엘씨는 기부곡 '샤랄라'를 수록해 특별함을 더했다. 이 음원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금은 발달 장애 아동을 위해 기부된다.

멤버들은 버스킹 공연에 대해 "돕자는 취지로 시작했는데 얻는 게 더 많았다. 덕분에 조금 더 성숙한 자세로 이 무대에 설 수 있지 않나 싶다"며 "또 추운날 끝까지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걸 보고 이게 음악의 힘이 아닌가 싶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공연을 하고 있는 건 누가 시켜서 하는 게 아니라 저희가 즐거워서 하는 거다. 데뷔 후 바빠지더라도 발달 장애 아동을 위한 일들은 꼭 하고 싶다. 친구들과 함께 하며 많은 힘이 됐는데 우리가 그 분들께 친구가 되어드리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씨엘씨는 19일 정오 데뷔 미니음반 '첫사랑'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씨엘씨는 "선배님들이 워낙 대단하시니까. 뒤를 잇기 위해 더 열심히 하려고 했다. 실력으로 인정받는 팀이 되고 싶다. 팬들과 소통하는 것에 힘을 쓰고 싶다. 씨엘씨만의 색깔을 확실하게 갖추고 아시아를 넘어 세계에서 활약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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