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새의 집' 이상엽 "민폐 캐릭터, 앞으로 철드는 모습 보일것"

[김양수기자] '파랑새의 집'에 출연 중인 배우 이상엽이 "소년이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19일 서울 여의도 진진바라에서 KBS 2TV 주말연속극 '파랑새의 집'(극본 박필주 연출 지병현)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행사에는 최명길, 이준혁, 이상엽, 경수진, 채수빈, 엄현경 등이 참석했다.

극중 이상엽은 자신감 넘치는 누가월드의 재벌2세 장현도 역을 맡았다.

이상엽은 제멋대로 살고 있는 현도 역에 대해 "유복한 환경에서 자라면서 가지고 싶은 걸 모두 가졌기 때문에 욕구도 크지 않다. 절박한 적이 없어서 일반 사람들 사이에서 튀는 것 같다"며 "깊이 생각하지 않고 지금 감정에 충실하며 살아가다 보니 민폐가 되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이어 "앞으로 회가 거듭할수록 소년이 어른이 되어가면서 철도 들어가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지병현 PD는 "재벌2세라고 해서 꼭 회사를 물려받아야 하나 싶은 고민이 된다. 극 중간까지는 현도가 회사에 적응하고 능력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하지만 종국엔 행복한 일에 대한 의문을 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파랑새의 집'은 시련을 극복해 나가는 청춘들의 성장과 혈연을 뛰어넘는 가족의 확장을 담아낸 드라마. 지난 2월21일 첫 방송된 이후 꾸준히 20% 넘는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5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