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 한화 탈보트 상대 시범경기 첫 홈런

[석명기자]롯데 자이언츠 안방마님 강민호가 시범경기 첫 홈런을 터뜨렸다.

강민호는 1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5 프로야구 시범경기 한화 이글스전에서 6회 투런홈런을 쏘아올렸다. 이번 시범경기 들어 7경기 10타석 만에 맛본 홈런 손맛.

6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한 강민호는 1회초 무사 1, 2루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는 한화 선발투수 탈보트를 상대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어 3회초 2사 후 두번째 타석 역시 중견수 플라이에 그쳤다.

롯데가 1회 4점을 내 4-0으로 앞서가던 6회초, 선두타자 박종윤이 볼넷을 골라나간 가운데 강민호에게 세 번째 타석이 돌아왔다. 강민호는 탈보트의 초구를 기다렸다는 듯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짜리 투런홈런을 날렸다. 강민호의 홈런 갈증을 달래준 한 방이었다.

강민호에 이어 김대우가 백투백으로 솔로홈런을 보태 롯데는 7-0으로 달아났다. 강민호는 6회말 수비 들며 장성우와 교체됐다.

앞선 두 차례 등판에서 호투를 이어오던 탈보트는 이날 1회 난조를 보이며 4실점한 데 이어 6회 강민호와 김대우에게 연속 홈런을 맞고 7실점이나 한 후 물러났다. 5.1이닝 동안 7안타(2홈런) 3볼넷을 내주며 피칭 내용이 좋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