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웅 6이닝 무실점 쾌투' kt, SK 꺾고 2연승

[한상숙기자] kt가 SK를 꺾고 시범경기 2연승을 달렸다.

kt는 1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SK와의 시범경기에서 3-2로 이겼다. kt는 SK와의 첫 대결에서 승리하면서 2연승을 달렸고, SK는 2연승을 마감했다.

kt 선발 투수 박세웅의 호투가 단연 돋보였다. 박세웅은 1회초 1사 후 박계현에게 중견수 쪽 안타를 내준 뒤 이재원과 박정권을 연속 범타 처리했다. 2회 1사 1루에서는 박진만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김강민의 도루를 저지하고 이닝을 끝마쳤다.

3회는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SK는 4회 1사 후 이재원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으나 박정권이 삼진, 이재원이 도루 실패로 물러났다.

5회도 삼자범퇴로 막아낸 박세웅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2사 2루에서 박계현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실점 없이 선발 임무를 완수했다.

박세웅은 경북고 졸업 후 2014신인드래프트에서 kt의 1차 지명을 받은 기대주. 외국인 선수 3인방과 함께 kt의 선발 마운드를 지킬 토종 에이스 후보다.

kt 타선은 SK 선발 밴와트를 공략해 3점을 뽑았다. 1회말 2사 2, 3루 찬스에서 마르테가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나 선취득점에 실패한 kt는 2회 득점 기회는 놓치지 않고 한꺼번에 3점을 쌓았다.

선두타자 장성호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렸고, 1사 후 용덕한이 좌익수 왼쪽으로 흐르는 적시 2루타를 날려 1-0으로 앞섰다.

다음 타자 박기혁이 같은 코스로 적시 2루타를 더했다. 이어 김사연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이대형이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를 날려 3-0으로 달아났다.

무득점으로 끌려가던 SK는 9회초 1사 만루에서 정상호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으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SK는 밴와트와 김광현 두 명의 투수로만 경기를 끝냈다. 밴와트가 3이닝 7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하고 물러났고, 김광현이 나머지 5이닝을 책임져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