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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를 더 가까이서, 이랜드 홈구장 '레울 파크' 공개


이랜드FC, 팬 편의성 높이고 홈구장 활용 극대화 위해 가변좌석 도입

[이성필기자] 잠자고 있던 잠실벌이 깨어났다.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신생 구단 서울 이랜드FC의 홈구장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 레울(Leoul) 파크가 25일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7만명 이상을 수용하는 주경기장의 규모를 가변석 도입으로 5천126석으로 줄인 것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가변석을 도입하기까지는 서울시와의 오랜 조율이 있었다. 잠실 주경기장이 마라톤, 콘서트 등 각종 외부 행사를 치르다 보니 가변석 설치가 쉽지 않았다. 트랙 위에 좌석을 설치해 대한육상경기연맹에서 신중함을 요구하기도 했다.

가변석은 6만여석의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을 활용하고 있는 부산 아이파크가 먼저 도입했다. 이랜드FC는 이를 참고하면서 챌린지라는 리그 특수성과 상업성 등 모든 것을 복합적으로 고려했다.

경기장 관중석 총 정원은 5천216석으로 구성됐다. 본부석 건너편인 E석이 4천728석이다. 좌석을 세분화해 트랙 뒤쪽에 조립식 스탠드를 설치했다. 트랙을 걸쳐야 하는 부분에는 수납식 스탠드를 설치해 언제든지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옆줄과의 거리가 8m밖에 되지 않는다.

원정팀 응원석은 E석 관중석 왼쪽 아래에 위치해 있다. 표를 구매하고 들어오는 것은 똑같지만, 동선은 완벽하게 다르다. 홈, 원정 팬 간의 충돌을 막는 조치다. 안전 요원이 철저하게 팬들을 분리한다.

양쪽 골대 뒤에는 컨테이너를 설치했다. 중단에는 스카이라운지처럼 16개의 박스 스위트를 만들었다. 정원 10명씩 들어갈 수 있다. 다양한 식, 음료를 즐기며 관전할 수 있게 해놓았다.

바로 위에는 스탠딩 라운지가 자리한다. 양쪽 골대 뒤 각각 56명이 정원으로, 코앞에서 경기를 보면서 응원할 수 있다. 실제 서서 골대를 보니 그라운드와의 거리가 6m밖에 되지 않아 너른 시야를 자랑했다.

본부석인 W석에는 그라운드를 기준으로 왼쪽에 VIP, 미디어, 중계방송, 경기관계자석이 있다. 오른쪽은 프리미엄석으로 운영한다. 이미 스폰서가 확보가 된 상태라 스폰서명이 들어간 좌석에 앉아 보면 된다. 테이블이 설치되어 있어 관전이 쉽다.

서울 이랜드는 오는 29일 정오 FC안양과 개막전을 치른다. 지난 2013년 7월 28일 동아시안컵 남자 한국-일본전 이후 1년 8개월 만에 잠실 주경기장에서 축구 경기가 열린다. 김태완 이랜드FC 단장은 "첫 시즌이라 아직은 미비한 부분이 많지만, 최대한 팬들이 편하게 관전할 수 있게 시설을 만들었다"라며 많은 관중이 찾아오기를 바랐다.

조이뉴스24 잠실=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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