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연투, 문제는 없다.' 오승환(한신)이 이틀 연속 마운드에 올랐다. 그런데 모두 동점 상황에서의 등판이라 세이브는 없었다.
오승환은 28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 주니치와 경기에서 0-0으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9회초 선발 이와타 미노루에 이어 한신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오승환은 1이닝 동안 4타자를 상대하며 20구를 던졌다. 2안타를 맞고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는 했으나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전날 열린 개막전에서도 오승환은 9회 동점 상황에 등판해 1이닝을 막았는데, 두 경기 연속 무실점이다.
이틀 연속 주니치 타자들에게 안타를 내줬다. 27일 첫 등판에서는 제구력이 흔들리면서 안타 하나와 볼넷 2개를 묶어 만루 위기를 자초한 다음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두 번째 등판인 이날도 안타 2개를 허용했다. 잘 맞은 라이너 타구가 병살 플레이로 연결되지 않았다면 실점을 할 수도 있었다.
오승환은 9회초 선두타자 헥터 루나에게 2구째 안타를 맞았다. 후속타자 히라타 료스케와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히라타는 8구째 방망이를 돌렸고 유격수 직선타가 됐다. 이 타구에 스타트를 끊었던 루나까지 아웃되며 순식간에 아웃카운트는 두 개로 늘어났다.
오승환은 이어 타석에 나온 후지이 아쓰시에게 또 중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다음 타자 앤더슨 에르난데스를 9구 승부 끝에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오승환은 1이닝만 던졌고 한신은 연장 10회말 무사 만루 기회에서 세키모토 겐타로가 끝내기 몸에 맞는 공을 얻어내 주니치에게 1-0으로 이겼다. 전날 개막전에서도 한신은 4-4로 연장까지 간 다음 10회말 5-4로 이겨 두 경기 연속 끝내기 승리의 짜릿함을 맛봤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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