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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오릭스전 5타수 무안타…4게임 연속안타 끝


소프트뱅크는 연장 10회말 끝내가 홈런으로 5-4 승리

[석명기자] 이대호(스포트뱅크)가 무안타 침묵하면서 연속경기 안타 행진을 중단했다.

이대호는 2일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오릭스와의 홈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로써 이대호는 지난 3월 28일 지바롯데전부터 이어온 연속 안타 행진을 4경기에서 마감했다. 시즌 타율은 2할6푼7리에서 2할로 뚝 떨어졌다.

소프트뱅크는 4-4로 맞선 연장 10회말 마쓰다 노부히로의 끝내기 홈런으로 5-4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소프트뱅크가 1-0으로 리드한 2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오릭스 선발투수 도메이 다이키의 2구째 바깥쪽 직구를 받아쳤으나 우익수 뜬공 아웃됐다. 2-0으로 앞선 4회말 역시 선두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1볼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린 뒤 도메이의 4구째 가운데 떨어지는 포크볼을 걷어올렸으나 이번에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후 타석에서는 잇따라 아쉬운 장면이 연출됐다. 2-3으로 역전당한 소프트뱅크가 6회말 연속 안타로 1사 2, 3루의 좋은 기회를 잡은 가운데 이대호의 세번째 타석이 돌아왔다. 이대호는 도메이의 3구째 가운데 낮은 커브를 잘 밀어쳤으나 타구가 1루수에게 라이너로 잡히고 말았다. 이대호가 타점 기회를 놓치자 소프트뱅크는 이 이닝에서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다.

오릭스에 한 점을 더 내줘 2-4로 뒤지던 소프트뱅크는 7회말 나카무라 아키라의 적시타, 우치카와 세이치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내 4-4 동점으로 따라붙었다. 계속된 2사 1, 3루 역전 찬스에서 이대호가 타석에 들어섰다. 하지만 이대호는 오릭스 세번째 투수로 등판해 있던 사토 다쓰야의 초구를 노려쳤으나 우익수 뜬공으로 또 타점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경기는 4-4 동점으로 연장에 접어들었고, 이대호는 10회말 한 차례 더 타격 기회를 가졌다. 선두타자로 등장한 이대호는 상대 5번째 투수 마하라 다카히로의 초구를 건드려 유격수 땅볼에 그치며 결국 안타를 하나도 쳐내지 못했다. 이대호 바로 다음 타자 마쓰다가 홈런을 쳐 소프트뱅크는 끝내기 승리를 따냈다.

한편, 한신은 이날 야쿠르트에 2-9로 패했고, 한신 마무리투수 오승환은 등판하지 않았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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